판서공 병익

                      (判書公 炳翊)

공의 자는 좌경(左卿). 헌종 3년(1837) 정유 11월 28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좌의정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판서공[(判書公) 사복첨정 증 이조판서 양겸(養謙)]이고, 고조는 가평공[(嘉平公) 음가평군수 증좌찬성 범행(範行)]이며, 증조는 풍기공[(豊基公) 풍기 군수 증영의정 이현(履鉉)]이니, 할아버지는 통덕랑공[(通德郞公) 증이조참의 이영(履鍈)이요, 아버지는 참판공[(參判公) 증이조참판 형순(逈淳)]의 4남 중 3남으로 청안(淸安)현감 병관(炳觀)과 참봉 병문(炳聞)의 동생이고, 영평(永平)군수 병찬(炳贊)의 형이다.

문충공파 족숙 대근(大根)이 무후하여 입양 출계하니,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으로, 현조는 경재공[(敬齋公) 증좌찬성 시술(時述)]이고, 고조는 판관공[(判官公 ) 한성부판관 증영의정 헌행(憲行)]이며, 증조는 연천공[(淵泉公) 보국 이조판서 봉조하 영중추부사 이양(履陽)]이니, 할아버지는 현암공[(玄庵公) 공조판서 증영의정 한순(漢淳)]이요, 아버지는 여연공[(如淵公) 보국 우찬성 대근(大根)의 계자로 후사를 이었다.

철종 11년(1860) 경신 3월 3일 24세에 황단(皇壇)의 춘향제(春香祭)를 행하고 영화당에 나아가 참반한 유무(儒武)에게 응제(應製)와 시사(試射)를 행하여 시(詩)에 입격하여 직부전시 되어 정시 병과 15위로 급제하였으며, 철종 13년(1862) 2월 24일 규장각대교로 출사하였다.

그 해 10월 5일 한림소시(翰林召試)에 선발되었으며, 철종이 승하한 후 고종이 등극한 뒤에는 흥선대원군에 의해 안동김씨의 일문이 배척당하여 관직에 나가지 못하였고, 고종 1년(1864) 2월 1일 문신겸선전관이 되었으며, 이듬해 3월 18일 예문관춘추관이 되었다가, 4월 8일 사헌부장령이 되었고, 고종 3년(1866) 3월 29일 사간원사간이 되었으며, 이듬해 승정원승지가 되었다.

그러다가 흥선대원군이 물러나고 민씨정권이 들어선 뒤인 고종 15년(1878) 이조참의가 되었고, 이듬해 이조참판이 되었으며, 고종 20년(1883) 성균관대사성,이 되었다가, 고종 23년(1886) 사헌부의 수장인 대사헌 등을 역임하였고, 고종 29년(1892) 한성부판윤을 거쳐 공조판서가 되었고, 이듬해에는 형조판서가 되었다.

이후 건양 · 광무연간에는 시종원경(侍從院卿) · 궁내부특진관 · 비서원경(祕書院卿) 등을 역임했다.순종 융희 4년(1910) 경술 일제에 의해 강제로 우리나라를 병탄하였을 때, 불명예스럽게도 남작의 작위를 받았다.

1921년 9월 2일 향년 85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정경부인 남양홍씨로 헌종 2년(1836) 병신에 태어나 1915년( 9월 14일 향년 80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예섭(禮燮 )이고, 할아버지는 병복(秉復)이며, 증조는 우원(祐源)이니, 외조는 참봉 이송호(李松祜)로 본관은 용인이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니 1남은 사직참봉 통정대부 희규(羲圭)이고, 1녀는 아버지가 승지인 홍순복(洪淳復)으로 남양인이다.

묘소는 충남 홍성군 결성면 우량리 판관공[(判官公 ) 한성부판관 증영의정 헌행(憲行)] 부군 조우록(兆右麓) 유좌묘향(酉坐卯向) : 정동향)에 합폄이다.

[參考文獻] 哲宗實錄 高宗實錄 文品案 韓國痛史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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