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판공 우순

                     (參判公 愚淳)

공의 자는 태소(太素) 또는 오여(吾與), 호는 소석(小石). 영조 36년(1760) 경진 7월 29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으로, 현조는 면천공[(沔川公) 면천군수 증이조참의 백봉(白峯) 수빈(壽賓)]이고, 고조는 부수공[(副率公) 익위사부솔 증이조판서 수월헌(水月軒) 성익(盛益)]이며, 증조는 복정공[(僕正公) 증사복정 시길(時吉)]이니, 할아버지는 학생공(學生公) 건행(騫行)이요, 아버지는 첨지공[(僉知公) 수계첨지중추부사 이노(履魯)]와 어머니 증숙부인 완산이씨의 3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순(太淳)의 동생이고, 청안(淸安)현감 능순(能淳)의 형이다.

종숙 참판공 이명(履命)이 무후하여 출계 입양하니 할아버지는 참의공[(參議公) 증이조참의 허재(虛齋) 연행(淵行)]이고 아버지는 참판공[(參判公) 증이조참판 이명(履命)]과 어머니 정부인 완산이씨의 계자로 후사를 이었다.

정조 11년(1787) 정미 유생을 대상으로 치른 제술(製述)에서 차상(次上)의 성적으로 지필묵(紙筆墨)을 상으로 받았다.

정조 14년(1790) 경술 31세에 증광시 증광생원 3등 21위로 합격한 후 순조 3년(1803) 계해 44세에 증광시 문과 병과 3위로 급제하였다.순조 9년(1809) 전례에 따라 능관(陵官)과 친제(親祭) 때의 헌관이하에게 시상할 때 집례를 담당한 공으로 통정대부의 품계를 받았고, 순조 12년(1812) 책례도감(冊禮都監)에 참여한 공으로 가선대부의 품계를 받았다. 순조 13년(1813) 최숙정(崔淑精)의 유문(遺文)을 수습하여 편찬한 《소요재집(逍遙齋集)》의 서문을 쓰기도 하였다.

예방승지 · 성균관대사성 · 사간원대사간을 두루 역임하였고, 순조 26년(1826) 11월 호조참판에 제수되었으며, 1833년 동지돈령부사로 재임하던 중 사직 상소를 올리고 관직에서 물러났다

헌종 원년(1835) 을미 6월 10일 향년 76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정부인 안동권씨로 영조 35년(1759) 기묘에 태어나 순조 27년(1827) 정해 3월 21일 향년 69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도정 성응(聖應)이고, 할아버지는 군수 병성(秉性)이며, 증조는 승지 황(滉)이니, 외조는 증이조판서 윤득령(尹得寧)으로 본관은 해평이다.

슬하에 3녀를 두니 1녀는 진사 이광년(李光年)으로 한산인이고, 2녀는 현감 이구하(李龜夏)로 완산인이며, 3녀는 아버지가 부사인 권산인(權山仁)으로 안동인이다. 무후하여 본가의 동생 청안현감 능순(能淳)의 2남 선공감역 양순(養淳)을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묘소는 충남 예산군 나박소 선조하(先兆下) 자좌오향(子坐午向) : 정남향)에 합폄이다.

고종 광무 7년(1903)에 발간한 영양(潁陽) 천씨(千氏) 세보에 공이 생전에 쓴 발문이 전하고 있다.

[參考文獻] 國朝榜目 日省錄 純祖實錄 逍遙齋集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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