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장황후

                       (哲仁章皇后)

后(후)는 서기 1837년(헌종 3 · 정유) 3월 23일에 태어났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좌의정 양관 대제학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죽취공[(竹醉公) 우부승지 증찬성 시 충민(忠愍) 제겸(濟謙)]이고, 고조는 충정공[(忠正公) 증영의정 시 忠正(충정) 취백헌(翠栢軒) 성행(省行)]이며, 증조는 원정공[(院正公) 장낙원정 증좌찬성 이장(履長)이니, 할아버지는 영상공[(領相公), 증영의정 휘 이순(頤淳)]이요, 아버지는 영은부원군[(永恩府院君) 영돈영부사 증영의정 시 충순(忠純) 문근(汶根)]과 어머니 흥양부부인 여흥민씨)의 1남 1녀 중 1녀로 효정공(孝貞公) 예조판서 병필(炳弼)의 누나이다.

대왕대비 순원왕후(純元王后: 순조의 비)의 근친으로 철종 2년(1851) 병신 왕비에 책봉되어 어의동(於義洞) 본궁에서 가례를 올렸으며, 철종 9년(1858) 무오 원자를 낳았으나 일찍 죽었다.

철종 14년(1863) 계해 명순(明純)의 존호를 받고 이듬해 고종이 즉위하자 왕대비가 되었으며, 고종 3년(1866) 병인 휘성(徽聖)에 이어 정원(正元), 고종 10년(1873) 계유에는 다시 수령(粹寧)의 존호를 받아 명순휘성정원수령대비가 되었다.

고종 15년(1878) 무인 5월 12일 창경원양화당(養和堂)에서 보령 42세로 승하하였다.

순조 때부터 이어온 안동김씨의 국정주도기는 후(后)가 왕비로 된 이후 절정에 달하였다.

그리고 1878년에 발간된 무인중간(戊寅重刊)의 발문(跋文)에서 영의정 휘 병학(炳學)은 “우리 대비전하께서 계사(癸巳 : 석판본)에 하신 성지(聖志)를 이어 내탕금 천민(千緡)을 하사하시고 출간을 보태시니 이는 진실로 전성(前聖)과 후성(後聖)이 하나의 법규인 것이다”라고 찬하였다.

휘호(徽號)는 명순(明純) · 휘성(徽聖) · 정원(正元) · 수령(粹寧) · 경헌(敬獻) · 장목(莊穆) · 철인왕후(哲仁王后)로 추상(追上) 되었다가, 대한제국 시 철인장황후(哲仁章皇后)로 추존(追尊) 되었다.

슬하에 자손을 두지 못하였다.

능소(陵所)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산 38 - 4번지. 서삼능(西三陵) 안에 예능(睿陵)으로 철종(哲宗) 곁에 쌍분(雙墳)으로 안장(安葬)되었고 매년 음력 9월 7일 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예릉 봉향회 주관으로 능제를 봉행하고 있다.

[參考文獻] 高宗實錄 安東金氏世譜 璿源寶鑑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