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령위 병주

                       (昌寧尉 炳疇)

공의 자는 정구(定九), 시 효정(孝貞)으로 순조 19년(1819) 기묘 3월 16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 대제학 좌의정 청백리 증여으이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사평공[(司評公) 증이조참판 음장예원 사평 후겸(厚謙)]이고, 고조는 영유공[(永柔公) 증이조판서 음영유현령 간행(簡行))이며, 증조는 나주공[羅州公) 증좌찬성 나주목사 이석(履錫)]이니, 할아버지는 문간공[(文簡公) 이조판서 화루(華樓) 학순(學淳)]이요, 아버지는 참판공[(參判公) 증영의정 공조참판 연근(淵根)]과 어머니 정경부인 남양홍씨의 1남 2녀 중 1남이다.

순조 30년(1830) 3월 28일 12세에 순조의 둘째 딸 상복온(尙福溫) 공주의 부마 삼간택을 행한 뒤 길일에 대례를 행한 후 순조의 부마로 창령위(昌寧尉)에 봉해졌다. 그리고 일체의 벼슬을 마다하고 조신하게 입신하니 주의로부터 그 칭찬이 대단하였다.

특히 아내인 공주가 나이 어린 15세에 졸하였으나 새로이 재혼하지 않고 절개를 지키니 더욱 그 입신에 고개를 숙였다.

평소에 몸가짐이 빼어나게 아름답고 성품과 도량 또한 간묵(簡默)하여서 하사받은 저택에는 하나도 치장을 더하지 않았고 일정한 시간 외에는 문을 닫고 방문을 거절하여, 스스로 화려하게 꾸미는 일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이 이를 모두 칭송하였다.

철종 4년(1853) 계축 2월 19일 35세에 지병을 앓다 졸하니 임금이 몹시 슬퍼하며 상사(喪事) · 예장(禮葬) 등의 절차는 전례에 의하여 행하게하고, 동원 부기(東園副器)를 실어 보내게 하였다. 증직으로 영의정이 추증 되고 시호로 효정(孝貞)이 내려졌다.

배위(配位)는 상(尙) 복온 공주로 순조 18년(1818) 무인에 태어나, 순종 32년(1832) 임진 5월 12일 애수(哀壽) 15살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순조 대왕이고, 할아버지는 정조대왕이며, 증조는 추존 장조 대왕(사도세자)이니, 외조는 영안부원군 조순(祖淳)으로 본관은 종인인 안동이다.

슬하에 무후하여 문충공파 족형 병교(炳敎)의 2남 증참정 돈령부 참봉 도균(道均)을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묘소는 서울시 강북구 번동 오현(梧峴) 선영 유좌(酉座 = 現(현) 드림랜드)에 합폄으로 있다가, 서기 1989년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죽릉리 산 99-1로 천장하였다.

[參考文獻] 憲宗實錄 哲宗實錄 朝鮮王朝實錄 安東金氏世譜. 璿源寶鑑 安東金氏賢人錄(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