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헌공 일청 달순

              (翼憲公 一靑 達淳)

공의 자는 도이(道爾). 호 일청(一靑). 시호 익헌(翼憲). 영조 36년(1760)년 1월 9일에 태어났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좌의정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문곡공[(文谷公) 대제학 영의정 시호 문충(文忠) 수항(壽恒)]이고, 고조는 삼연공[(三淵公) 증이조판서 겸 제주 시 문강(文康) 창흡(昌翕)]이며, 증조는 판서공[(判書公) 사복첨정 증 이조판서 양겸(養謙)]이니, 할아버지는 가평공[(嘉平公) 음가평군수 증좌찬성 범행(範行)]이요, 아버지는 풍기공[(豊基公) 풍기 군수 증영의정 이현(履鉉)]과 어머니 증정경부인 은진송씨의 3남 4녀 중 장남으로 음사과 통순(通淳)과 태순(迨淳)의 형이다.

정조 13년(1789)년 식년시 식년진사 3등 31위에 합격한 후 참봉이 되고, 이듬해 31세에 정조 14년(1790) 증광시 병과 28위로 급제하여 초계문신(抄啓文臣)으로 뽑혔다.

정조 23년(1799)년 진하부사(進賀副使)로 청나라에 다녀와서 이조판서가 되었고, 이어 전라도관찰사를 거쳐 병조판서에 이르렀다.

순조 1년(1801)년 전라도관찰사를 거쳐, 1803년 이조·병조판서를 역임했다. 이듬해 순조와 정순왕후의 총애를 받던 서용보(徐龍輔)를 제거하려던 유생들의 상소사건에 연루되어, 서용보의 공격을 받았다. 이때 순조의 수레가 대궐 밖으로 나갈 때 불참했다는 죄목으로 유배되었으나, 곧 복직되어 이조판서에 임명되었다. 그 뒤 홍문관제학을 거쳐 이서구(李書九)가 죄를 쓰고 물러감에 뒤를 이어 호조판서가 되었다.

그러나 순조 5년(1805) 이서구의 잘못을 밝히지 않고비호했다는 죄목으로 유배를 당했으나, 안동김씨 국정주도기가 확립되자 특지로 우의정에 올랐다.

이때 〈정조실록〉 편찬에 참여했고, 〈선조보감 先祖寶鑑〉의 편찬을 청했다.

공은 벽파(僻派)로서 사도세자를 옹호하는 박치원(朴致遠) 등 시파(時派)를 공격했다가, 다음해에 형조참판 조득영(趙得永) 등 시파의 탄핵을 받고 홍주목을 거쳐 남해안에 유배되었다.

다시 강진현으로 옮겨졌다가 순조 6년(1806) 병인 4월 13일 한수(恨壽) 47세에 사사(賜死)되었다.

고종 원년(1864)년에 복관되었고 시호로 익헌(翼獻)이 내려졌다.

배위는 증정경부인 능성구씨로 영조 36년(1760)년에 태어나 정조 7년(1784) 9월 15일 애수(哀壽) 25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무판서 증영의정 현겸(顯謙)이고, 할아버지는 무판서 선행(善行)이며, 증조는 판돈령부사 성임(聖任)이니, 외조는 전동상(鄭仝祥)으로 본관은 동래이다.

후배(后配)는 정경부인 반남박씨로 영조 37년(1761)년에 태어나 순조 30년(1830) 8월 8일 향년 70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사호(巳虎)이고, 할아버지는 필직(弼稷)이며, 증조는 좌랑 태한(泰韓)이니, 외조는 양돈(梁墩)으로 본관은 남원이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니, 1남은 형근(馨根)이고, 2남은 동근(東根)이며, 1녀는 진사 서정보(徐庭輔)로 달성인이고, 2녀는 진사 윤치순(尹致舜)으로 해평인이다.

공과 후배의 묘소는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고소성리 현석동 인좌신향(寅坐申向 : 남으로 30도 기운 서향)에 있고, 배위 묘소는 경기도 포천시 서면 제가리 묘곡(卯谷) 삼연공(昌翕) 조전강(兆前岡) 술좌진향(戌坐辰向 : 동에서 30도 기운 남향)에 있다.

[參考文獻]『정조실록(正祖實錄)』『순조실록(純祖實錄)』『국조방목(國朝榜目)』『속조야집요(續朝野輯要)』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