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공 죽리 이교

               (文貞公 竹里 履喬)

의 자는 공세(公世), 호는 죽리, 시호는 문정(文貞). 영조 40년(1764) 갑신 10월 19일에 태어났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 으로, 현조는 수북공[(水北公) 홍문관 정자 부제학 이조참판 광현(光炫)]이고, 고조는 덕산공[(德山公) 덕산현감 증이조참판 수민(壽民)이며, 증조는 영극당공[(寧極堂公) 공조좌랑 증이조판서 성도(盛道)]이니, 할아버지는 충정공[(忠正公) 부제학 증이조판서 시걸(時桀)]이요, 아버지는 대사성공[(大司成公) 성균관 대사성 증영의정 방행(方行)]의 3남중 장남으로 이조판서 이재(履載)와 태인현감 이회(履會)의 형이다.

정조 11년(1787) 정미 7월 28일 24세에 식년 진사시에 급제허요T고,

정조 13년(1789) 기유 3월 20일 26세에 식년시 병과 8위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과 같이 급제하여, 이듬해 2월 26일 도당에서 치른 한림회권에 선발되어 문관검열로 출사하였다.

정조 16년(1792) 3월 22일 홍문관수찬을 역임하고 초계문신(抄啓文臣)에 뽑혀 북평사(北評事)를 거쳐 겸문학이 되었고, 6월 순조가 즉위하여 대왕대비 김씨(영조의 후비)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할 때 12월 29일 정권을 잡고 시파(時派)를 탄압하니 시파로 벽파(辟派)에 의해 함경북도 명천에 유배당하고 동생 이재(履載)도 전라남도 고금도에 위리안치 되었다.

순조 5년(1805) 3월 22일 유배에서 풀려나 10월 24일 부사과의 직첩을 환수 받고 동부승지 · 이조참의 · 강원도 관찰사를 역임하고 순조 10년(1810) 6월 13일 성균관대사성을 제수하였으며, 10월 10일 일본 통신사에 임명되었으나, 같은 해 12월 호조판서 심상규(沈象圭)를 탄핵하다가 일단 나포 되고 통신사도 교체하기로 되었다.

그러나 같은 달 16일에는 다시 통신사로 재임명되었다. 이듬해 2월 12일 통신사의 사명을 띠고 출발하여 5월 22일 부사(副使) 이면구(李勉求)와 함께 대마도부중의 객관에서 동무상사(東武上使) 미나모토[源忠岡]와 부사 후지야스[藤安薰]에게 국서전명(國書傳命)을 거행하고 공사예단을 증급하였다.

사명을 다하고 같은 해 7월 3일 대마도를 떠나 부산에 도착하였고, 7월 26일에 복명하였다.

이듬해에도 대마도에 건너가서 국서를 전달하였다.

그 뒤 8월 15일 성균관대사성을 지내고 순조 13년(1813) 4월 18일 사헌부대사헌에 제수 되었으며, 6월 5일 비변사제조가 되었다가, 순조 15년(1815) 1월 15일 홍문관제학에 제수 되었고, 7월 8일 규장각 직제학이 되었으며, 그 달 22일 세자부우빈객이 되었다.

그 해 9월 15일 사헌부대사헌이 되었고, 11월 3일 홍문관 부제학이 되었으며, 순조 18년(1818) 1월 20일 예조참판이 되었다가, 3월 3일 공조판서가 되었고, 이듬해 2월 17일 한성부판윤이 되었다.

그 해 6월 30일 이조판서에 제수되었고, 순조 21년(1821) 3월 22일 형조판서가 되었으며, 5월 10일 다시 이조판서를 맡았다가, 5월 24일 평안도관찰사 이노익(李魯益)이 임지에서 사망하여 8월 7일 대신 평안도관찰사에 나갔고, 효의왕후(孝懿王后) 행장을 지었으며, 순조 23년(1823) 4월 5일 세자부좌우빈객이 되었다.

그 해 5월 11일 홍문관제학이 되었고, 5월 23일 한성부판윤으로 다시 나아갔으며, 7월 27일 이조판서 이헌기(李憲琦)가 병으로 체차되어 다시 이조판서를 맡았다가, 8월 29일 홍문관제학이 되었고, 12월 29일 의정부우참찬이 되었으며, 이듬해 7월 18일 병조판서를 역임하였다.

그 달 24일 판의금부사를 지냈고, 순조 25년(1825) 1월 12일 예문관제학이 되었으며, 6월 14일 한성부판윤으로 다시 나아갔다가, 7월 20일 공조판서를 역임하였고, 8월 2일 예조판서를 역임하였으며, 그 달 10일 판의금부사를 다시 맡았다.

이듬해 3월 15일 규장각제학이 되었고, 5월 22일 이조판서가 되었으며, 10월 16일 네 번째 한성부판윤으로 나아갔다가다가, 순조 27년(1827) 7월 24일 홍문관 · 에문제학이 되었고, 10월 25일 예조판서가 되었으며, 12월 12일 세 번째 판의금부사를 맡았다.

이듬해 10월 7일 의정부좌참찬이 되었고, 순조 29년(1829) 11월 17일 의정부우참찬이 되었으며, 순조 31년(1831) 우의정에 올랐는데, 이때 영의정과 좌의정이 모두 공석 중 이었으므로 한 때 국정을 도맡아 수행했으며, 글씨도 잘 썼다.

순조 32년(1832) 임진 7월 30일 향년 69세에 졸하였다. 시호로 문정(文貞)이 내려졌다.

배위는 정경부인 함종어씨(咸從魚氏)로 영조 40년(1764) 갑신에 태어나, 순조 34년(1834) 갑오 6월 26일에 졸하니 향년 71세였다. 아버지는 판서 석정(錫定 )이고, 할아버지는 영돈령 함원부원군 유구(有龜)이며, 증조는 우윤(右尹) 사형(史衡)이니, 외조는 목사 증찬성 심규(沈鍷)로 본관은 청송이다.

슬하에 2남 5녀를 두니, 1남은 형조판서 영순(英淳)이고, 2남은 도정 무순(茂淳)이며, 1녀는 현감 이녹재(李祿在)로 한산인이고, 2녀는 음승지 이경(李土+敬)으로 우봉인이며, 3녀는 봉조하 조헌영(趙獻永)으로 풍양인이니, 4녀는 음주부 이 경우(李慶愚)로 연안인이요, 5녀는 무감찰 홍태규(洪泰圭)로 남양인이다.

묘소는 충남 예산군 대흥면 금곡 자좌오향(子坐午向) : 정남향)에 합폄이다.

순조 묘정에 배향되었으며 저서에 《죽리집》이 있다.

[參考文獻] 正祖實錄 純祖實錄 國朝榜目 韓國書畵家人名事典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