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공 사영 병기

             (文獻公 思潁 炳冀)

공의 자는 성존(聖存). 호는 사영(思穎). 시호는 문헌(文獻), 생부는 효정공[(孝貞公) 판돈령부사 증우의정 시 효정(孝貞) 영근(泳根)]으로 순조 14년(1814) 무인 6월 13일에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좌의정 양관 대제학 청백리 청음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죽취공[(竹醉公) 우부승지 증찬성 시 충민(忠愍) 제겸(濟謙)]이고, 고조는 충정공[(忠正公) 증영의정 취백헌(翠栢軒) 성행(省行)]이며, 증조는 원정공[(院正公) 음장악원정 증좌찬성 이장(履長)이니, 할아버지는 황주공[(黃州公) 음황주목사 증영의정 복순(復淳)이요, 아버지는 효정공[(孝貞公) 보국판돈령부사 증우의정 수근(洙根)]의 6남 중 차남으로 호조참판 병준(炳駿)의 동생이고, 예천군수 병황(炳馬+黃)의 형이다.

삼종숙 좌근(左根)이 무후하여 입양 출계하니 고조는 좌찬성공[(左贊成公) 증좌찬성 달행(達行)]이고, 증조는 서흥공[(瑞興公) 서흥부사 증영의정 이중(履中)]이며, 할아버지는 영안부원군[(永安府院君) 문형 증영의정 시 충문(忠文) 조순(祖淳)]이니, 아버지는 충익공[(忠翼公) 영의정 하옥(荷屋) 시 충익(忠翼) 좌근(左根)]과 어머니 정경부인 해평윤씨의 계자로 후사를 이었다.헌종 9년(1843) 계묘 26세에 식년시 진사 2등 3등 13위로 합격하였고, 헌종 12년(1847) 2월 15일 춘도기(春到記) 제술에서 부(賦 )에 수석으로 직부전시하여 이듬해 30세에 정시문과에 병과 19위로 급제하여 헌종 14년(1848) 3월 21일 사복시정(司僕寺正)으로 출사하였다.

철종 즉위년(1849) 7월 25일 성균관대사성이 되었고, 11월 15일 홍문관부제학이 되었으며, 이듬해 2월 10일 이조참의가 되었다가 3월 8일 춘추관수찬관이 되었고, 7월 12일 규장각직제학니 되었으며, 9월 2일 예조참판이 되었다.

철종 2년(1851) 6월 15일 이조참판이 되었고, 이듬해 6월 27일 사헌부대사헌이 되었으며, 10월 19일 평안도관찰사로 나갔을 때 재정이 고갈 상태임을 조정에 보고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도록 주청하였다.

그 해 11월 25일 규장각제학으로 올라왔고, 철종 4년(1853) 4월 27일 호조판서에 승차되었으며, 철종 6년(1856) 1월 20일 총윤사가 되었다가, 그 달 22일 판의금부사가 되었고, 이듬해 1월 2일 훈련대장이 되었으며, 이튼날 이조판서에 제수 되었다.

그 달 6일 예조판서가 되었고, 2월 4일 의정부좌참찬이 되었으며, 21일 판돈령부사가 되었다가, 6월 19일 정헌대부에 가자되어 23일 공조판서가 되었고, 12월27일 한성부판윤이 되었으며, 철종 8년(1857) 2월 4일 호조판서에 제수 되었다.

이듬해 1월 24일 인릉지문(仁陵誌文)을 찬술하였고, 철종 11년(1860) 윤 3눵월1일 금위대장이 되었으며, 이듬해 10월 29일 총융사가 되었다가, 철종 13년(1862) 5월 2일 판돈령부사가 되었고, 윤 8월 6일 어영대장이 되었으며, 이때 삼남지방으로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민난을 진정시키기 위해 설치한 삼정이정청(三政釐整廳)의 구관당상이 되었다.

철종 때 안동김씨의 국정주도기에서 이조판서 · 어영대장 · 판돈령부사직을 2차례, 호조판서직을 5차례나 거치는 등 관력이 화려하였으나, 고종이 즉위하고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이 집정하자 고종 1년(1864) 판돈령부사 · 광주유수 등 한직으로 물러났다가 다시 요직에 기용되었다.1865년 병조판서 · 의정부좌찬성, 1866년 공조판서 · 예조판서 1867년 이조판서 등을 두루 역임하였다.영은부원군 문근(汶根)의 조카로 성격이 호방하여 부원군의 사랑을 받았다.안동김씨의 국정주도기가 한창일 때에 초야에 있던 흥선대원군과 교유하여 뒷날 흥선대원군이 집정 할 때 안동김씨 일파가 대부분 제거되었을 때도 여전히 관직에 머무를 수 있었다.

고종 15년(1875) 1월 16일 향년 62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증정경부인은 의령남씨로 순조 9년(1819)에 태어나, 철종 2년(1851) 7월 4일 애수(哀壽) 33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판관 증찬성 구순(久淳)이고, 할아버지는 증이조판서 종헌(宗獻 )이며, 증조는 증이조참의 일기(一耆)이니, 외조는 종인인 영안부원군이다.

후배(后配)는 정경부인 온양정씨로 순조 34년(1834)에 태어나, 고종 17년(1880) 4월 29일 47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연수(淵秀)이고, 할아버지는 택유(澤斿)이며, 증조는 현석(顯錫)이니, 외조는 증참판 이재의(李在毅)로 본관은 전주이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니, 1남은 가선특진관 용규(用圭)이고, 2남은 무통정대부 이천군수 중규(重圭)이며, 1녀는 무찬정 민형식(閔炯植 )으로 여흥인이다.

묘소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내촌리 충익공조 좌강(左岡) 임좌(壬坐) 3합폄으로 있었으나 2009년 증손 광한(廣漢)의 입양녀(김은희) 모녀가 이를 훼손하여 사회적으로 물의가 일어나자 서울대학교 박물관 옆 공터로 조우화 한 뒤 천장하여 전시 되고 있다. 묘표는 재종제 병국(炳國)이 찬하였고, 찬성 민영위(閔泳緯)가 썼으며, 앞면은 보국 홍우길(洪祐吉)이 썼다.

저서로 《사영집》이 있다. 시호는 문헌(文獻)이다

[참고문헌] 憲宗實錄 哲宗實錄 高宗實錄 國朝榜目 朝鮮政鑑 上(朴齊炯, 1886)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