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공 죽소 광욱

            (文貞公 竹所 光煜)

공의 자는 회이(晦而), 호는 죽소(竹所), 시호는 문정(文貞). 선조 13년(1580) 9월 7일에 출생하였다.

현조는 장령공[(掌令公) 사헌부장령 영수(永銖)]이고, 고조는 서윤공 [(庶尹公) 평양부서윤 증이조판서 대제학 번(璠)]이며, 증조는 신천공[(信川公) 신천군수 증좌찬성 생해(生海)]이니, 할아버지는 시정공[(寺正公) 군기사정 증이조판서 원효(元孝)]이요, 아버지는 휴암공[(休庵公) 형조참판. 증좌찬성 상준(尙寯)]과 어머니 완산이씨의 6남 2녀 중 장남이다.

선조 39년(1606) 27세에 증광시 병과 6위에 합격한 후, 같은 해 진사시 1등 3위에 급제하였다.

승문원에 배속 되어 검열 * 대교 * 봉교를 거쳐 병조좌랑 * 정언 * 부수찬을 역임하였다.

광해군 3년(1611 다시 정언이 되어 이언적(李彦迪)과 이황(李滉)의 문묘종사를 반대하는 정인홍(鄭仁弘)을 탄핵하였다.

광해군 5년(1613) 계축옥사에 아버지인 휴암공(休庵公) 상준(尙寯)과 함께 연루 되어 국문은 받았으나 곧 풀려났다.

광해군 9년(1617) 폐모를 논의하는 정청에도 참가하지 않아 삭직이 되자 경기도 고양(高陽) 행주산성 아래에 귀래정(歸來亭)을 짓고 강호에서 은거하며 지내었다.

인조반정 후 복관 되어 고산찰방 * 고원(高原)군수 * 판교(判校) * 홍주목사등을 역임하였다.

인조 11년(1633) 양서관향사로 국가재정의 확보에 큰 공을 세웠다.

인조 19년(1641) 황해도 관찰사로 나갔고, 경직(硬直)에 돌아와 병조참의)가 되었으며, 인조 22년 부승지 겸 세자빈객으로 세자를 모시고 청나라에 다녀왔다. 그 뒤 도승지 * 병조참판 * 호조참판을 거쳐 경기감사로 나가 수원부사 변사기(邊士紀)의 모역사건을 밝혀냈다.

효종 즉위년(1550) 후 개성유수에 보임 되었으며, 동지사(冬至使)로 다시 청나라에 다녀왔고, 지중추부사 겸 판의금부사를 거쳐 우참찬에 올랐다.

기로사에 들어 의정부 좌참찬이 되었다. 문예와 글씨에 뛰어났으며 “장능지장(長陵誌狀)”을 찬하였다.

효종 7년(1656)년 1월 24일에 졸하니 향년이 77세였다. 시호는 문정(文貞)이 내려졌다.

시법(諡法)에, “부지런히 배우고 묻기 좋아하는 것을 문(文)이라 하고, 청백하고 절개를 지키는 것을 정(貞)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배위는 정부인 전주이씨로, 선조 12년(1579)에 태어나, 효종 9년(1658) 7월 12일에 졸하니. 향년 80세였다. 아버지는 찬성 정간공(貞簡公) 직언(直彦)이고, 할아버지는 호군 형(詗)이며, 증조는 칠산정(漆山正) 선손(璿孫)이니, 외조는 진사 우사겸(禹思謙)으로 본관은 단양이다.

슬하에 1녀를 두니, 文僕正(문복정) 이선(李禾+亶)으로 한산인이고, 무후하여 동생 진위현령 광위(光煒)의 3남 돈영부도정 수일(壽一)을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석실리 휴암공(休庵公) 묘역 뒤 언덕을 격한 석실 경좌에 합폄으로 있다. 묘지명은, 재종질 영의정 수흥(壽興)이 지었고, 묘표는 공이 자술명(自述銘)하였고, 같은 재종질 영의정 수항(壽恒)이 썼는데 1950년 한국전쟁시 묘비가 절손되어 묻혀 있다가 1999년 후손들의 정성으로 13대손 여초(如草) 응현(膺顯 )이 공의 자술명을 찬한것에 쓰고 비를 새로이 제작하여 건립하였다.

문집으로 죽소집(竹所集)이 전한다.

  ※【참고문헌】인조실록(仁祖實錄) 光海君日記(광해군일기) 孝宗實錄(효종실록)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 안동김씨세보(安東金氏世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