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자는 계근(季謹), 호는 송원(松園), 시호는 정헌(正獻). 영조 26년(1750) 1월 4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좌의정 양관대제학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동지공[(同知公 동지중추부사 증영의정 광찬(光燦)]이고, 고조는 문곡공[(文谷公) 대제학 영의정 수항(壽恒)]이며, 증조는 몽와공[(夢窩公) 영의정 창집(昌集)]이니, 할아버지는 죽취공[(竹醉公) 부승지 증찬성 시 충민(忠愍) 제겸(濟謙)]이요, 아버지는 남원공[(南原公) 남원부사 증영의정 여락헌(余樂軒) 탄행(坦行)]과 어머니 증정경부인 청주한씨의 3남 1녀 중 삼남으로 좌의정 익헌공(翼憲公) 이소(履素), 청도군수 이유(履裕)의 동생이다.

정조 23년(1799) 4월 3일 인일제(人日製)에서 부(賦)에 수석을 차지하여 직부전시 되어 이듬해인 정조 24년(1800) 경신 4월 8일 늦은 나이 51세에 별시(別試)문과 병과 21위로 급제하여 바로 홍문관부수찬에 제수되었으며, 윤 4월 26일 사간원정언이 되었다.

이어 홍무관교리가 되었고, 순조 즉위년(1800) 11월 8일 통정대부에 가자되었다. 그러나 그해 정조가 승하하고 순조가 즉위한 뒤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되고 벽파(僻派)가 득세하자 시파(時派)로 몰려 영암에 유배되었다가 이듬해 풀려났다.

순조 4년(1804) 11월 9일 성균관대사성이 되었고, 순조 5년(1805) 6월 3일 사간원대사간이 되었으며, 6월 29일 가선대부에 가자되어 10월 24일 성균관대사성이 되었다가, 이듬해 1월 6일 비변사제조를 겸하였고, 당질인 영안부원군 조순(祖淳)의 딸이 순원왕후가 되자 우주서사관(虞主書寫官)이 되었으며, 1월 18일 홍문관부제학이 되었다.

그 해 2월 6일 경기도 관찰사가 되었고, 순조 7년(1807) 4월 18일 가의대부에 승차되어 이듬해 2월 27일 예조판서가 되었으며, 9월 24일 형조판서가 되었다가, 순조 9년(1809) 11월 14일 한성부판윤이 되었고, 이듬해 3월 1일 사헌부대사헌이 되었으며, 4월 11일 공조판서가 되었다.

그 해 4월 19일 의정부좌참찬이 되었고, 6월 19일 병조판서가 되었으며, 순조 11년(1811) 8월 15일 호조판서가 되었다. 그 해 대사헌으로 액례군(掖隷軍) 증액을 상소하고 무예별기군을 선발하여 훈련도감에 환부하게 하였으며, 이듬해 수원부유수가 되었다.

지조가 굳었으며 친하고 먼 것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신임이 두터웠다.

순조 13년(1813) 3월 12일 향년 64세에 졸하였다. 시호로 정헌(正獻)이 내려졌다.

배위는 증정부인 풍산홍씨로 영조 24년(1748)에 태어나 정조 7년(1783) 1월 2일 애수(哀壽) 36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좌의정 낙순(樂純)이고, 할아버지는 감사 창한(昌漢)이며, 증조는 증찬성 양보(良輔)이니, 외조는 판서 유복명(柳復明)으로 본관은 전주이다.

후배(后配)는 정부인 칠원(漆原)윤씨로 영조 43년(1767)에 태어나 철조 1년(1850) 11월 28일 향년 84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경윤(敬胤)이고, 할아버지는 감사 덕춘(德春)이며, 증조는 상적(相績)이니, 외조는 이광제(李光濟)로 본관은 전주이다.

슬하에 1남 5녀를 두니 1남은 증좌찬성 홍순(鴻淳)이고, 1녀는 교리 증판서 신재업(申在業)으로 평산인이며, 2녀는 현령 증참판 조기항(趙基恒)으로 임천인이니, 3녀는 부사 홍장섭(洪章燮)으로 남양인이요, 4녀는 군수 유선(柳善+言)으로 전주인이고, 5녀는 증참판 조우영(趙禹永)으로 풍양인이다.

묘소는 경기도 여주군 맹곡 갑좌(甲坐) 합폄이다.

[參考文獻] 正祖實錄 純祖實錄 國朝榜目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