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판공 경진

                    (參判公 敬鎭)

공의 자는 치일(穉一). 순조 15년(1815) 을해 4월 6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영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으로, 현조는 학생공 이원(履元)이고, 고조는 참봉공[(參奉公) 광릉참봉 덕순(德淳)]이며, 증조는 첨정공[(僉正公) 사재첨정 복근(復根)]이니, 할아버지는 서윤공[(庶尹公) 평양부 서윤 증이조참판 병문(炳文)]이요, 아버지는 영유공[(永柔公) 영유현령 증의정부참정 대균(大均)]과 증정부인 청송심씨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문충공파의 종손이며 거창부사 계진(啓鎭)의 형이다.

헌종 1년(1835) 을미 약관 21세에 증광시 증광진사 3등 38위에 합격하여, 헌종 3년(1836) 가주서(假注書)를 시작으로 벼슬길에 올랐고, 이어 과천현교관이 되었으며 7월 옹주궁에서 승전으로 보하였다가, 10월 공조좌랑을 역임 하였고, 헌종 4년(1838) 2월 경모현령을 시작으로 외직을 제수 받았으며 같은 해 12월 금구현령으로 전보되었다.

헌종 6년(1840) 12월 고부현령에 제수되었고, 이듬해 3월 선산도호부 부사를 역임하고으며, 철종 8년(1857) 정사 3월 7일 43세에 춘장대에서 치른 문무(文武)의 응제(應製)와 시사(試射)에서 현직목사로 직부전시 되어 정시문과 병과 20위로 급제 하였다.

늦은 나이 43세에 급제하니, 부민들이 “부사김경진영세불망비(府使金敬鎭永世不忘碑”가 경북 구미시 선산읍 동부리에 세워져 있다.

헌종 10년(1844), 헌종 12년(1846) 어린 나이에 따님들이 연달아 상을 당하였고, 철종 3년(1852) 광주(廣州)에 있는 선산을 개보수하였으며, 광흥군수로 있다가 이듬해 1월 14일 선산 도호부사로 임명되었고,3년간 재직하다가 철종 6년(1855) 12월 9일 승진하여 이임하였다.

철종 9년(1858) 사간원 대사간이 되었으며 이듬해 10월 2일 성균관 대사성을 지냈으며, 철종 13년(1862) 1월 영변대도호부사(寧邊大都護府使)가 되었다가, 고종 1년(1864) 1월 10일 이조참의가 되었고, 12월 24일 공조참의가 되었으며, 이듬해 1월 21일 승정원좌승지가 되었다.

그 해 4월 13일 지의금부사가 되었고, 6월 10일 오위도총부부총관겸 부호군이 되었으며, 그 달 17일 병조참판에 제수되었다가, 9월 12일 동지춘추관사가 되었고, 그 달 21일 한성부우윤이 되었다.

고종 5년(1868) 10월 11일 공조참판이 되었고, 고종 7년(1870) 1월 17일 동지경연사가 되었으며, 9월 25일 한성부좌윤이 되었다가, 이듬해 6월 24일 이조참판을 제수 받았고, 고종 10년(1873) 10월 20일 동지성균관사에 임명되었으나 하루 전날인 10월 19일 향년 59세에 졸하였다. 고종 31년(1894) 7월 12일 이조판서 · 대제학 · 규장각제학이 추증되었다.

배위는 증정경부인 완산이씨로 순조 23년(1823) 계미에 태어나 1914년 4월 20일 천수 92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정완(正完)이고, 할아버지는 대사간 익진(翼晉)이며, 증조는 진사 명복(命復)이니, 외조는 윤면순(尹勉純)으로 본관은 파평이다.

슬하에 1남 가선대부 전환(典圜)국장 영한(榮漢)이 있으나 족제 거창부사 증이조참판 학농(鶴農) 계진(啓鎭)의 장남 숭록 판돈령부사 유하(遊霞) 종한(宗漢)을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묘소는 경기도 고양시 지도면 행주외리 선조우록(先兆右麓) 해좌사향(亥坐巳向 : 동남향)에 합폄이다.

金山(금산 · 김천의 옛 지명)군수를 지낼 때 청구야담(靑邱野談)을 지어 후세에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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