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판공 석근

                      (參判公 奭根)

공의 자는 보여(保汝). 순조 20년(1820) 경진 11월 12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좌의정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삼고재공(三古齋公) 창숙(昌肅)이고, 고조는 참판공[(參判公) 증이조참판 호겸(好謙)]이며, 증조는 판서공[(判書公) 내시교관 증이조판서 준행(峻行)]이니, 할아버지는 부여공[(扶餘公) 부여현감 증이조참의 이운(履運)]이요, 아버지는 보은공[(報恩公) 보은군수 증이조참판 내순(來淳)]과 어머니 증정부인 남양홍씨의 4남 중 3남으로 임천군수 성근(性根)의 동생이고, 이조참판 덕근(德根)의 형이다.

헌종 10년(1844) 갑진 24세에 증광시 증광진사 3등 42위로 합격하여,

한학문신전강(漢學文臣殿講)과 한림소시(翰林召侍)에 뽑혔다. 철종1년(1849) 규장각의 검열직각이 되었다. 철종 3년(1852) 1월 건원릉 참봉을 지냈으며 1853년 사간과 사복시정을 거쳐, 1853년 금도빙검(禁都氷檢)에 보하였고, 1855년 어머니 증정부인 남양홍씨가 72세에 돌아가시어 시묘를 산 뒤 1857년 승차 되었다.

철종 9년(1858) 8월 빙별(氷別), 9월 공조좌랑이 되었고, 1859년 10월 도첨(䆃僉), 다음 해 6월 삭령군수가 되었다가, 7월 괴산군수로 바뀌었다.

철종 13년(1862) 1월 임실군수에 보하였고, 고종 1년 6월 청도군수가 되었다. 같은 해 11월 11일 해주 판관으로 이배하였는데 임기 4삭에 치적이 훌륭하므로 백성들이 길을 막고 유임해 줄 것을 요청하자 다시 청도 군수에 유임 되었다.

고종 3년(1866) 6월 선치서(善治敍)로 승차 되었고, 다음해 6월 무주목사가 되었으며, 고종 7년(1870) 2월 별천(別薦)하여 6월 안주부사로 승차하였다가, 고종 9년(1872) 4월 호정(戶正)에서 함양부사로 전보 되었고, 고종 12년(1875) 7월 12일 담양부사가 되었으며, 다음해 7월 16일 상주 목사를 역임하였다.

고종 25년(1888) 돈령부 통정으로 보하였다가, 같은 해 11월 형조참의가 되었으며, 성균관대사성을 역임하고, 이조참의(吏曹參議), 부호군(副護軍)을 역임했다가, 다음 해 1월 70에 시종을 한 후 가선으로 승차하여 2월 공조참판을 역임하고 이조참판에 이르렀다.

향직에 있을 때 베푼 선정으로 지금도 경남 함양군에 [함양군수김석근영세불망비]가 세워져 있으며 군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아로 새겨져 있다.

1918년 박이겸의 9세손 박상호(朴祥浩)가 영조와 철종연간에 간행하려다 못한 것을 증보·간행한 것이다. 권두에 방손(傍孫) 박내만(朴來萬)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김석근(金奭根)의 발문이 있다.

몰년은 정확한 기록이 없으며, 방증상 1918년 까지의 기록 밖에는 없는데 이것에 준하면 천수 98세가 되므로 이 또한 정확하지가 않다.

배위는 증정부인 풍산홍씨로 순조 19년(1819)에 태어나 몰년은 미상이다. 아버지는 승지 언모(彦謨)이고, 할아버지는 현감 희수(羲綏)이며, 증조는 현감 문호(文浩)이니, 외조는 영의정 김재찬(金載瓚)으로 본관은 연안이다.

슬하에 4남을 두니 1남은 병직(炳直)으로 백부 명근(命根)에게 출계하였고, 2남은 비서승 병식(炳軾)으로 중백부 임천군수 성근(性根)에게 출계하였으며, 3남은 병숙(炳淑)이니, 4남은 병댁(炳宅)이다.

묘소는 기록에 없다.

[參考文獻] 憲宗實錄 哲宗實錄 國朝榜目 南楊州市誌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