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판공 병조

                    (參判公 炳朝)

공의 자는 회경(晦卿). 정조 17년(1793) 4월 14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좌의정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죽취공[(竹醉公) 우부승지 증찬성 시 충민(忠愍) 제겸(濟謙)]이고, 고조는 翠栢軒公[(취백헌공) 증영의정 시 충정(忠正) 성행(省行)]이며, 증조는 院正公[(원정공) 掌樂院正(장낙원정) 贈左贊成(증좌찬성) 이장(履長)]이니, 할아버지는 좌찬성공[左贊成公) 증좌찬성 태순(泰淳)]이요, 아버지는 판서공[(判書公) 숭록이조판서 교근(敎根)]의 4남 2녀 중 장남으로 이조판서 병교(炳喬)의 형이다.

순조 9년(1809) 기사 약관 17세에 증광시 증광진사 2등 13위로 합격하여, 11년 뒤 순조 20년(1820) 경진 28세에 정시 병과 4위로 급제하였다.
검열 · 정언을 역임하고, 10월 17일 한림에서 도당회권(都堂會圈)에 6점을 받았으며, 1822년 6월 18일 한림 권점에서 3점을 받았다.

순조 27년(1827) 평안도안핵사로 나가 당시 초산(楚山) 지방에 일어난 민란을 수습하고 착취가 심한 부사 서만수(徐萬修)를 파직시켰다.
곧이어 대사성 ‧ 예방승지를 거쳐 개성부유수가 되어 상세(商稅)를 혁파하고 주전(鑄錢)에서 생기는 잉여로써 대신할 것을 건의하여 시행하였다.
그러나 아버지와 함께 탐학으로 탄핵을 받아 유배되었다가 풀려나와 헌종 2년(1836)에 이조참판에 기용되었다.
그 뒤 부호군을 거쳐 함경도관찰사로 재직 중 헌종 5년(1839) 4월 21일 향년 47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정부인 청송심씨로 정조 17년(1793) 계축에 태어나 헌종 13년(1847) 9월 19일 향년 57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영상(令尙)이고, 할아버지는 목사 공유(公猷)이며, 증조는 현희(賢希)이니, 외조는 참판 유희양(柳希養)으로 본관은 전주이다.

슬하에 무후하여 동생 이조판서 병교(炳喬)의 장남 형조참판 영균(永均)을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묘소는 충청북도 충주시 가흥동 선조남(仙兆南) 오좌(午坐) 합폄이다.

[참고문헌] 純祖實錄 憲宗實錄 國朝榜目 安東金氏世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