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자는 덕수(德叟), 호는 대산(臺山, 시호는 문청(文淸 ).영조 52년(1776) 병신 5월 10일에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좌의정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문곡공[(文谷公) 대제학 영의정 시 문충(文忠) 수항(壽恒)]이고, 고조는 삼연공[(三淵公) 증이조판서 겸 제주 시 문강(文康) 창흡(昌翕)]이며, 증조는 첨정공[(僉正公) 음사도(蔭司導) 첨지중추부사 증이조판서 양겸(養謙)]이니, 할아버지는 가평공[(加平公) 음가평군수 증좌찬성 범행(範行)]이요, 아버지는 참봉공[(參奉公) 음돈령부참봉 증이조참판 이용(履鏞)]과 어머니 증정부인 죽산안씨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증호조참판 연순(蓮淳)의 형이다.

1795년(정조 19) 을묘 약관 20에 정시문과에 병과 4위로 급제하여 순조 1년(1801) 예문관검열이 되었고, 의정부사인을 거쳐 초계문신(抄啓文臣)이 되었다.이듬해 11월 9일 의정부검상이 되었고, 순조 4년(1804) 2월 14일 규장각직각이 되었으며, 승정원승지를 하였다가, 그 뒤 예조참판을 거쳐 1821년(순조 21) 강화부유수를 역임하였고, 순조 34년(1834) 6월 17일 강화부유수에 예겸(例兼 : 겸임하도록 정해진 관직)으로 비변사를 역임하였다.

공은 당대의 문장가로 홍석주(洪奭周) 등과 함께 명성이 높았으며, 여한십대가(麗韓十大家)의 한 사람으로 종인인 영안부원군 조순(祖淳)과 함께 여기에 꼽혔다.

또한, 성리설에 관하여 일가견을 가지고 있어서 인물성동이론(人物性同異論)을 둘러싼 호락논쟁(湖洛論爭)에 한원진(韓元震)의 호론(湖論)을 지지하였다.

열양세시기(冽陽歲時記)에서 “더고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 같기만 하여라”고 읊은 싯귀는 한가위의 정경(情景)을 표하는 말로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헌종 6년(1840) 경자 6월 20일 65세에 졸하였다. 고종 때 이조판서에 추증되었고, 시호는 문청(文淸)이다.

배위(配位)는 정부인 임천조씨로 영조 49년(1773) 계사에 태어나 철종 3년(1852) 임자 3월 29일 에 졸하니 향년 80세였다. 아버지는 판서 덕윤(德潤)이고, 할아버지는 판서 명정(明鼎)이며, 증조는 지평 정순(正純)이니, 외조는 김제행(金悌行)으로 본관은 종인(宗人)이다.

슬하에 1녀만 두니 1녀는 아버지가 판관인 이승현(李承顯)으로 한산인이다.무후하여 휴암공파(형조참판 증좌찬성 상준(尙寯)의 7대손으로 늦은 나이 48세에 진사시에 급제하였으나 삼종인 선천부사 익순(益淳)이 홍경래 난으로 피화를 입어 그 연좌로 급제가 취소가 된 정순(鼎淳)의 2남 공조판서 선근(善根)을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공의 묘소는 경기도 양주군 근북면 천현리 유좌묘향(酉坐卯向) : 정동향)에 있고, 배위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미금면 수변리 갑좌(甲坐)에 있다.

저서로는 《대산집》·《대산공이점록(臺山公移占錄)》·《주자대전차문표보(朱子大全箚問標補)》·《전여일록(篆餘日錄)》·《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등이 있다.

[參考文獻] 憲宗實錄. 國朝榜目 臺山集. 韓國畵家人名事典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 (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