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헌공 응순

                (大司憲公 應淳)

공의 자는 회원(會元), 호는 낙운와(樂雲窩). 영조 4년(1728) 무신 10월 10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선무원종일등공신 증여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으로, 현조는 수원공[(水源公) 수원 방어사 증이조참의 수인(壽仁)]이고, 고조는 진사공[(進士公) 진사 증이조참판 성우(盛遇)]이며, 증조는 헌간공[(獻簡公) 전라감사 증이조판서 시 헌간 난곡(蘭谷) 시걸(時桀)]이니, 할아버지는 임천공[(林川公) 임천군수 수계첨지중추부사 증이조판서 영행(令行)]이요, 아버지는 청주공[(淸州公) 청주목사 수계동지중추부사 증이조참의 이건(履健)과 어머니 증정부인 양주조씨의 3남 중 2남으로 부솔 수계동지중추부사 양순(養淳)의 동생이고, 영천군수 수계첨지중추부사 명순(命淳)의 형이다.

영조 29년(1753) 계유 26세에 정시문과에 병과 장원으로 급제한 뒤, 영조 32년(1756) 9월 3일 사헌부지평이 되었고, 영조 34년(1758) 7월 1일 사간원정언을 거쳐, 11월 11일 경기어사(京畿御史)가 되어 금천현감 신희(申嘻)가 치적이 제일임으로 승서(陞敍)를 건의하였으며, 환곡을 돈으로 거둬들인 광주부윤 원경(元景)과 죄수를 사역시킨 통지현감 윤병연(尹秉淵)을 그리고 치적이 나쁜 죽산부사 이석유(李碩儒)의 파직을 건의하여 모두 나처9拿處)를 명하여 어사의 복명에 따랐다.

영조 38년(1762) 윤 5월 10일 영남·호남이 크게 가물어 호남지방에 기우어사로 파견되었고, 7월 25일 승정원승지가 되었으며, 이듬해 예문관응교가 되었다가, 이듬해 5월 28일 광주부윤이 되었고, 11월 2일 사간원대사간이 되었으며, 영조 41년(1765) 12월 17일 경상도관찰사가 되었다.

영조 43년(1767) 윤 7월 4일 사강원대사간이 되었고, 이듬해 11월 6일 한성부우윤이 되었으며, 11월 30일 승정원도승지가 되었다가, 12월 15일 함경도관찰사가 되었고, 영조 45년(1769) 3월 4일 공조참판이 되었다.

그 해 3월 21일 사헌부대사헌이 되었고, 11월 7일 예조참판이 되었으며, 이듬해 7월 19일 이조참판이 되었다가, 9월 26일 부제학이 되었고, 사직(司直)으로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의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영조 47년(1771) 1월 1일 한성부좌윤이 되었다.

그해 3월 10일 호조참판이 되었다고, 영조 50년(1774) 1월 12일 세 번째 도승지가 되어 재임중 47세에 등준시(登俊試) 병과 4위로 급제하였으며, 몰년월일은 기록이 미상이다. 후에 예조판서가 추증 되었다.

배위는 정부인 청송심씨로 영조 2년(1726) 병오에 태어나 정조 23년(1799) 기미 9월 19일 향년 74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진사 용(鏞)이고, 할아버지는 부사 득현(得賢)이며, 증조는 증영의정 속(速)이니, 외조는 부사 이직(李溭)으로 본관은 완산이다.

슬하에 2남 3녀를 두니 1남은 의흥(義興)현감 만근(晩根)이고, 2남은 석근(錫根)이며, 1녀는 군수 이만상(李萬祥)으로 완산인이니, 2녀는 아버지가 판서인 신재은(申在殷)으로 평산인이요, 3녀는 진사 조진실(趙鎭室)로 풍양인이다.

공의 묘소는 경기도 장단군 장북면 조목동 간좌곤향(艮坐坤向 : 서남향)에 합폄이고, 묘지는 손자 병구(炳球)가 찬했으며, 묘갈은 족조 지암(止庵) 형조참판 양행(亮行)이 찬하였으니, 묘표는 판서 이최중(李最中)이 찬하였다.

[參考文獻] 英祖實錄 正祖實錄 國朝榜目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