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판공 병준

                     (참판공 炳駿)

 공의 자는 경극(景極). 순조 15년(1815) 을해 10월 6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 대제학 좌의정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죽취공[(竹醉公) 우부승지 증찬성 시 충민(忠愍) 제겸(濟謙)]이고, 고조는 翠栢軒公[(취백헌공) 증영의정 시 충정(忠正) 성행(省行)]이며, 증조는 院正公[(원정공) 장낙원정 증좌찬성 이장(履長)]이니, 할아버지는 황주공[(黃州公) 황주목사 증영의정 복순(復淳)]이요, 아버지는 효정공[(孝貞公) 보국판돈령부사 증우의정 영근(泳根)]과 어머니 정경부인 양주조씨의 6남 중 장남으로 문헌공(文獻公) 사영(思潁) 병기(炳冀)와 현령 병려(炳驪), 에천군수 병황(炳馬+黃), 광주군수 병완(炳宛), 도사 병승(炳乘)의 형이다.

헌종 3년(1837) 정유 23세에 식년시 식년 진사 2등 20위로 급제하여 헌종 14년(1848) 6월 영릉(英陵) 참봉을 시작으로 환로의 길에 들었다.

철종 1년(1850) 1월 금도빙검(禁都氷檢)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듬해 12월부터 순원왕후의 수렴청정을 벗어나 철종이 친정에 들어, 철종 3년(1852) 6월 22일 경연관에 제수 되었으나 이튼날 사양하는 상소를 올렸으며, 철종은 이를 하유(下諭)하였고, 7월 20일 사헌부지평이 되었다.

그 해 7월 20일 사헌부장령이 제수 되었으나 사양하였고, 이튼날 별유(別諭)되었으며, 철종 9년(1858) 6월 22일 이조참의가 되었으나 역시 사양하였다가, 철종 14년(1863) 1월 15일 철종이 불러 직임(職任)하라는 유시가 있었으나 계속 사양하였다.

고종 1년(1864) 2월 7일 빠른 시일 안에 조정에 나와 보좌하라는 내용의 유시(諭示)를 하였고, 2월 14일 대행대왕의 발인 때 만장제술관에 임명되어 3월 1일 글 짓는 재주가 부족하니 만장제술관에서 삭제해 줄 것을 상소하였으며, 이듬해 1월 6일 아경(亞卿 = 참판직)을 제수 하라는 전교가 있었다.

그 해 1월 18일 가선대부에 가자 되었고, 이튼날 부임하라는 유시가 잇었으며, 2월 2일 지의금부사가 되었다가, 그 날 2차 정사에서 동지의금부사가 되었으나 사양하였고, 이튼날 전유(傳諭)한 결과를 보고하는 경기관찰사 조재응(趙在應)의 장계(狀啓)가 있었다.

그 달 15일 적임자가 아니므로 지급을 환수하고 선적(先蹟)에서 삭제해 줄 것을 상소하였으며, 2월 25일 한성부좌윤이 되었다가, 그 날 2차 정사에서 한성부우윤으로 내렷으나 역시 사양하였고, 3월 2일 궁내부특진관에 임명하였으나 역시 사양하였으며, 3월 8일 가의대부 호조참판에 제수 되었다,

고종 3년(1866) 3월 1일 경연에 나오라는 유시가 있었고, 3월 12일 전유한 결과를 보고한 경기관찰사 유치선(柳致善)의 장계가 있었으며, 10월 15일 병인양요 때 임금은 성학(聖學)을 부지런히 하여 덕으로 대처하기를 바란다는 상소를 올렸다.

고종 5년(1868) 9월 6일 전유하라는 경기감사의 전교(傳敎)가 있었고, 9울 17일 전유한 결과를 보고하는 경기관찰사 이의익(李宜翼)의 장계가 있었으며, 고종 13년(1876) 2월 26일 다시 호조참판에 제수 되었으나 역시 사양하였다가, 이듬해인 고종 14년(1877년) 정해 8월 5일 향년 63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증정부인 한산이씨로 생년은 미상으로 헌종 11년(1845) 2월 13일 졸하였다.
아버지는 참의 용재(容在)이고, 외조는 현감 서윤보(徐胤輔)로 본관은 대구이다.

후배(后配)는 정부인 밀양박씨로 순조 28년(1828)에 태어나 몰년은 미상이다.
아버지는 판관 풍진(豊鎭)이고, 외조는 중군 윤용열(尹庸烈)로 본관은 해평이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니 1남은 학관 완규(完圭)이고, 2남은 군수 최규(㝡圭)이며, 1녀는 박제현(朴濟賢)으로 반남인이니, 2녀는 이종칠(李鍾七)로 덕수인이다.가세상 족제 부사 병숙(炳肅)의 2남 한성부 주부 문균(文均)을 문규(文圭)로 개명하여 계자 입양 후사를 이었다.

공과 배위, 후배의 묘소는 미상이다.

[參考文獻] 搢紳譜 淸選考 司馬榜目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