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변공  석규

                    (協辨公 錫圭)

공의 자는 대경(大卿), 호는 현암(玄巖), 구보 휘는 부균(溥均). 고종 원년(1864) 갑자 6월 2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좌의정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으로, 현조는 삼척공[(三陟公) 삼척부사 증이조판서 유행(由行)]이고, 고조는 학생공 이흥(履興)이며, 증조는 학생공 경순(敬淳)이니, 할아버지는 진주공[(晉州公) 진주목사 용근(龍根)]이요, 아버지는 승지공[(承旨公) 사마양시 좌승지 청석(廳石) 병수(炳洙)]와 어머니 용인이씨의 3남 3녀 중 3남으로 도사 익규(益圭)의 동생이다.

족숙 효정공 병지(炳地)가 가세상 무후하여 출계 임양하니 현조는 좌찬성공[(左贊成公) 달행(達行)]이고, 고조는 서흥공[(瑞興公) 서흥부사 증영의정 이중(履中)]이며, 증조는 영안부원군[(永安府院君) 대제학 증영의정 시 충문(忠文) 조순(祖淳)]이니, 할아버지는 아버지는 취정공[(翠庭公) 이조참판 증이조판서 원근(元根)]이요, 아버지는 효정공[(孝貞公) 공조판서 시 효정 병지(炳地)와 어머니 달성서씨의 계자로 후사를 이었다.

고종 17년(1880) 경진 약관 17세에 치른 증광감시초시(增廣監試初試)에 입격 진사가 되었고, 그 해 3월 22일 동몽교관을 출사하여 그 달 24일 중추부첨지가 되었으며, 4월 14일 오위장(五衛將)이 되었다.

고종 22년(1885) 을유 9월 15일 22세에 경무대에서 치른 증광시 병과 27위로 급제하였는데 “김석규에게 풍악을 내려주고 부원군내외의 사판(仕版)에 승정원 승지를 보내 치제(致祭)케 하라”는 전교가 있었으며, 9월 18일 승정원가주서가 되었다.

그 해 11월 12일 부사정(副司正)이 되었고, 이듬해 3월 10일 다시 오위장이 되었으며, 고종 25년(1888) 9월 7일 내금위장이 되었다가, 10월 12일 총어영기사장(摠禦營騎士將)이 되었고, 이듬해 3월 9일 대교(待敎)회권에서 6점을 받아 그 날 정사에서 규장각대교가 되었으며, 5월 4일 승육(陞六)하라는 전교가 내려져 그 달 9일 홍문관부수찬이 되었다.

그 달 25일 중학교수가 되었고, 6월 20일 검교대교가 되었으며, 그 달 25일 부사과(副司果)가 되었다가, 8월 24일 문신겸선전관이 되었고, 9월 7일 사간원헌납이 되었으며, 고종 27년(1890) 9월 10일 응교(應敎)에 제수 되었다.

그 달 22일 시강원겸문학이 되었고, 10월 13일 교서관교리가 되었으며, 11월 3일 성균관대사성이 되었다가, 11월 11일 호조참의가 되었고, 이듬해 4월 30일 승정원동부승지가 되었으며, 5월 21일 형조참의에 제수 되었다.

고종 29년(1892) 7월 30일 첨지중추부사가 되었고, 8월 18일 병조참지가 되었으며, 그 달 21일 돈령부도정이 되었다가, 이듬해 5월 1일 이조참의가 되었고, 고종 광무 3년(1899) 1월 11일 격변의 시기에 수구파가 정권을 장악하여 봉상사(奉常司)제조가 되었으며, 2월 4일 특명전권주차일본국공사가 되어 일본에 갔다가 돌아와 4월 2일 충청도관찰사가 되었다.

그 해 12월 16일 궁내부특진관이 되었고, 그 달 29일 귀족원경이 되었으며, 이듬해 6월 26일 법부사리국장이 되었다가, 10월 16일 한성재판소수판사(首判事)가 되었고, 고종 광무 7년(7월 20일 외부교섭국겸 평식원(平式院)부총재가 되었으며, 이듬해 2월 4일 법부협판겸평리원(平理院)판사가 되어 대한제국의 헌법상 중요직을 담당하였다.

그 해 4월 10일 규장각직학사(直學士)가 되었고, 9월 6일 궁내부특진관이 되었으며, 고종 광무 7년(1903) 영조 때 편찬된 문헌비고(文獻備考)를 보수할 것을 건의 하였고, 그 증보작업의 당상(堂上)이 되어 이를 마무리 하였으며, 이듬해 법부협판으로서 장호익(張浩翼) 등 일본육군사관학교 출신자들이 유길준(兪吉濬) · 이완용(李完用)과 같은 악덕 친일파들을 내세워 역모한 사건에 강력히 대처할 것을 주장하였다.

고종 광무 9년(1905) 을사늑약이 이루어기 전인 2월 15일 한수(恨壽) 42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창령황씨로 철종 13년(1862)에 태어나 1921년 9월 21일 향년 60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현감 지인(芝仁)이고, 할아버지는 참판 호민(浩民이)이며, 증조는 참판 전(銓)이니, 외조는 김직현(金直鉉)으로 본관은 광산이다.

슬하에 4남 3녀를 두니 1남은 사용(司勇) 선진(善鎭)이고, 2남은 족형 도사(都事) 익규(益圭)에게 출계하였으며, 3남은 사용 화진(龢鎭)이니, 4남은 효덕전 전위(典衛) 오진(吾鎭)이요, 1녀는 서정찬(徐廷贊)으로 달성인이고, 2녀는 윤영희(尹寧熙)로 파평인이며, 3녀는 김용덕(金容德)으로 광산인이다.

묘소는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계전리 선조후록(先兆後麓) 해좌사향(亥坐巳向 : 동남향)에 합폄이다.

[參考文獻] 高宗實錄 承政院日記 國朝榜目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