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公)의 자는 중덕(重德), 호는 번계(樊溪), 고종 32년(1895) 을미 11월 22일에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청백리 좌의정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諱尙憲)]으로, 현조는 참판공[(參判公) 공조참판 증영의정 연근(諱淵根)]이고, 고조는 純祖(순조)의 3녀 복온공주(福溫公主)와 혼인하여 창령위(昌寧尉)에 봉해 진 증영의정 병주(炳疇)]이며, 참봉공[(參奉公) 돈령부 참봉 증참정 도균(道均)]이니, 할아버지는 오천공[(梧泉公) 판돈령부사 사충서원 배향 석진(奭鎭)]이요, 아버지는 동강공[(東江公) 비서원승 동강 영한(甯漢)]과 어머니 숙부인 반남박씨의 3남 1녀 중 장남으로 충남대학장 순동(舜東)과 고려대교수 춘동(春東)의 형이다.

효덕전 전위(典衛)를 역임하였고 대한제국 내부협변을 지내었다.

한학과 서예가 뛰어나 일제 시 항일 유림의 지도자로써 후학의 증진을 위하여 선조 창령위의 사폐지(후일 드림랜드)에 오천 학원을 창설 창문 여자 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잊혀가는 부도(婦道)를 바로잡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선친이 입양으로 휴암공파의 묘사가 끊킴을 잇기 위해 경축회(景杻會)를 발기하여 종사를 이었고, 서윤공파의 종가를 어려움에서 건지는 등 많은 위선사(爲先事)에 심혈을 기울였다.

1967년 근대의 학자 안치수(安致洙)의 시문집 염와집(念窩集)을 아들 안종호(安鍾鎬)가 간행했는데 권두에 서문을 썼고, 1974년 한말의 의병장 고광순(高光洵)의 녹천유고(鹿川遺稿)를 손자 영준(永俊)등이 발간 했는데 발문을 썼으며, 1975년 한말 학자 변종락(邊宗洛)의 시문집 기옹유고(碁翁遺稿)를 5대손 종락이 간행 했는데 서문을 썼다.

1977년 정사 3월 10일 향년 83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은진송씨로 고종 30년(1893) 계사에 태어나, 1978년 무오 6월 26일 향년 86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진사 흥순(興淳)이고, 할아버지는 종덕(鍾悳)이며, 증조는 현감 하노(夏老)이니, 외조는 부사 김노승(金魯昇)으로 본관은 경주이다.

슬하에 5남 2녀를 두니, 1남은 창문여고 교장 이사장 문현(文顯)이고, 2남은 서예가 일중(一中) 충현(忠顯)이며, 3남은 서예가 백아(白牙) 창현(彰顯)이니, 4남은 동방학원 이사장 서예가 여초(如初) 응현(膺顯)이요, 5남은 정현(政顯)이다. 1녀는 조남붕(趙南鵬)으로 풍양인 이고, 2녀는 김연수(金延壽)로 청풍인 이다.

묘소는 운곡(雲谷) 선영 자좌오향(子坐午向) : 정남향)에 합폄이었으나, 서기 1996년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죽릉리 산 99-1로 천장하였다. 묘지는 3남 창현이 찬하고, 묘표는 창현과 응현이 썼으며, 앞면은 충현이 썼다. 배위 묘지는 3남 창현이 찬하였다.

[參考文獻] 安東金氏世譜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