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헌공 시어 정균

              (大司憲公 鋤漁 鼎均)

공의 자는 태수(台叟), 호는 서어(鋤漁). 정조 6년(1782) 임인 10월 14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문충공[(文忠公) 우의정 증영의정 선원(仙源) 상용(尙容)]으로, 현조는 송창공(松牕公) 정행(正行)이고, 고조는 판서공[(判書公) 증이조판서 이진(履晉)]이며, 증조는 영천공[(永川公) 영천군수 가의대부 동지중추부사 도순(道淳)]이니, 할아버지는 부평공[(富平公) 부평부사 증이조참판 세근(世根)이요, 아버지는 봉사공[(奉事公) 선공부봉사 증이조참판 병익(炳翼)과 어머니 증정부인 해평윤씨의 2남 3녀 중 장남이다.

순조 13년(1813) 계유 32세에 증광시 증광진사 2등 장원으로 합격한 후 , 순조 20년(1820) 경진 39세에 정시 갑과 장원으로 급제하여 지평이 되었다.
1822년 경상도 암행어사로 나아가 각 지방의 부사 · 현감 등의 치적을 평가하여 상과 벌을 내리도록 건의하였고, 이듬해 왕세자가 섭행(攝行)하고 태묘에 제향 할 때 대축(大祝)이 되었으며, 그 공으로 통정대부에 승차 되었다.

순조 26년(1826) 방조인 조선 중기의 학자 김중청(金中淸)의 시문집 구전집(苟全集)을 현손 김이명(金履銘)과 5대손 김태운(金泰運)이 간행 했는데 이 책의 후서(後序)를 썼다.
그리고 흥덕장씨인 사촌(沙村) 장경세(張經世 1547~1615)의 묘갈명을 동부승지로 있을 때 썼다.

순조 30년(1830) 대사간이 되었고, 헌종 7년 충청도관찰사를 거쳐 헌종 11년(1845) 대사헌에 이르렀다.
함양박씨 시조 언신(彦信)의 신도비를 썼는데 앞면은 예조판서 대제학 민진후(閔鎭厚가 쓰고 뒷면을 공이 썼으며 1847년에 발간한 함양박씨 정미대동보에 실려 있다.

헌종 13년(1847) 정미 11월 26일 향년 66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증정부인 덕수이씨로 정조 7년(1783) 계묘에 태어나 정조 23년(1799) 기미 10월 9일 애수(哀壽) 17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참판 노술(魯述)이고, 할아버지는 목사 증참판 성모(聖模)이며, 증조는 증참의 명(溟)이니, 외조는 김창진(金昌鎭)으로 본관은 강릉이다.

후배(后配)는 정부인 청송심씨로 정조 2년(1778년) 무술에 태어나 철종 6년(1855) 을묘 10월 5일 향년 78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성(鍟)이고, 할아버지는 첨지중추부사 일현(馹賢)이며, 증조는 동호(東虎)이니, 외조는 이동제(李東濟)로 본관은 전주이다.

슬하에 무후하여 족제 영유(永柔) 현령 대균(大均)의 2남 거창부사 학농(鶴農) 계진(啓鎭)을 계자하여 후사를 이었다.

묘소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학현리 선조 우록 간좌(艮坐) 3합폄으로 있고, 묘지는 아들 계진(啓鎭)이 찬하였으며, 묘갈은 족숙 영의정 병학(炳學)이 찬하였으니, 족제 이조판서 세균(世均)이 쓰고, 아들 계진이 전(篆)하였다.

저서에 《서어유고》가 있어 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純祖實錄 憲宗實錄 國朝榜目 安東金氏世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