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당공 영

                     (三塘公 瑛)

공의 자는 영지(英之), 호는 삼당(三塘), 또는 락재(樂齋). 성종 6년(1475) 을미에 출생하였다.

현조는 전농정공[(典農正公) 중현대부 전농정 득우(得雨)]이고, 고조는 합문봉예공[(閤門奉禮公) 통사랑 합문봉예 혁(革)]이며, 증조는 비안공[(比安公) 비안현감 삼근(三近)]이니, 할아버지는 판관공[(判官公) 한성부 판관 계권(係權)]이요, 아버지는 장령공[(掌令公) 사헌부장령 영수(永銖)]와 숙부인 강능김씨의 3남 6녀 중 장남으로 서윤공 번(璠)과 수사공 순(珣)의 형이다.

연산군 1년(1495) 을묘 21세에 사마 증광 2등 18위로 합격하고, 11년 뒤 연산군 말년(1506) 병인 32살에 별시문과에서 정과 7위로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이 되었다.

그 후 영예롭게 사가독서를 한 후, 중종 3년(1508) 11월 7일 홍문관박사, 12월 26일 홍문관 수찬, 중종 7년(1512) 3월 6일 홍문관 교리, 6월 1일 평안도어사(平安道御使)를 역임하였다.

중종 10년(1515) 5월 27일 사헌부 장령, 12월 26일 사인(舍人)에 제수 되었고, 중종 12년(1517) 7월 16일 경상도 재상경차관(災傷敬差官)으로 영남을 순찰 하였다.

그 후 김제군수를 역임하였고, 중종 14년(1519) 12월 17일 응교에 제수 되었으며, 1520년 2월 4일 필선(弼善)에 제수되었다.
중종 17년(1522) 8월 24일 사헌부장령을 거쳐, 1524년 10월 27일 동부승지를 역임하고, 중종 22년(1527) 6월 16일 강원도관찰사로 제수 되었으나 대간의 탄핵으로 체직되었다.

공은 조광조(趙光祖) 등 중종때의 사림파와 언로(言路)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는 등 정치적인 성격을 달리하는 인물이며 학조대사(學祖大師)의 조카라는 이유로 한 때 기롱(譏弄)을 받기도 하였다.

중종 23년(1528) 무자 7월19일 향년 54세로 졸하였으며 저서로 삼당집(三塘集)이 전하고 있다.

배위는 숙부인 상주김씨(一云 丹城)로 생년은 미상이고, 졸년은 9월 21일이다.
아버지는 진사 광여(光礪)이고, 할아버지는 박사 정용(貞用)이며, 증조는 좌정(左正) 언장(言張)이니, 외조는 文(문)□□로 본은 남평이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니, 1남은 음사포 별좌 생낙(生洛)이고, 2남은 생한(生漢)이며, 1녀는 아버지가 승지인 최규(崔奎)로 화순잉이다.

묘소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이동(伊洞) 자좌(子坐)에 쌍분으로 있다. 묘갈은 대제학 소세양(蘇世讓)이 찬하고 신분(申濆)이 썼다.
 이후 중손 기보(箕報)가 소장한 퇴계 이황(李滉)이 수필하고 개각(改刻)한 것을, 방손 문곡 구항(壽恒)이 전(篆)하고 음기하였으며, 이를 문곡(文谷)이 찬하고 썼다.
그 후 비문이 마모 되어 알아 볼 수 없어 방손 비서승 녕한(甯漢)이 추기하고 돈령 용진(容鎭)이 썼다.

【참고문헌] 淸選考 中宗實錄 國朝文科榜目 大東韻府群玉 安東金氏世譜 자랑스런 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