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사공 성규

                    (巡察使公 星圭)

공의 자는 보형(寶衡), 호는 초정거사(草亭居士). 철종 14년(1863) 계해 12월 6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삼당공[(三塘公) 이조참의 영(瑛)]의 후예 승의랑공(承議郞公) 극파(克派)로, 현조는 학생공 광석(光錫)이고, 고조는 학생공 응락(應洛)이며, 증조는 당옹공(塘翁公) 계순(繼淳)이니, 할아버지는 도정공[(都正公) 영능참봉 수계통정 돈령부도정 석근(木+奭根)]이요, 아버지는 延豊公[(연풍공) 통정대부 연풍현감 炳昱(병욱)]의 2남 1녀 중 차남이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공의 선친께서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서해바다를 온통 다 마시는 꿈을 꾼 후, 가세(家勢)가 불어나 목포지방에서 만석꾼의 부(富)를 일구었다고 한다.

공은 가학을 이어받아 유학(儒學)을 공부하다가, 뒤에 서울에 올라가 수학(數學)을 공부하였다.
고종 24년(1887) 25세 때 광무국주사(礦務局主事)를 시작으로 벼슬길에 나아가, 같은 해 친군우영문안(親軍右營文案)에 올라 주차영덕아의법 전권공사(駐箚英德俄義法全權公使)의 서기관으로 출국하였다가 1889년 귀국하였다.

고종 28년(1891) 문과에 합격하여 승정원급분(承政院給分) ‧ 상의원주부(尙衣院主簿) 등을 역임하고, 1894년 갑오경장 일어나 이후에는 1897 목포항이 개항과 함께 설치된 무안감리서(務安監理署) 책임자로 목포의 갑부이자 개화사상가 이던 공이 역임을 하다가 1903년 12月 14日 의원 면직 되었다.
이후에는 외직으로 고창군수 · 장성군수 등을 거쳐 강원도순찰사가 되어 선정을 베풀었으나 조정 권신들의 모함으로 1905년 파직되었다.

그 뒤 목포 ‧ 장성 등지에 학교를 세우는 등 교육사업에 전념하였다.
공은 한때 나병을 앓다가 회복되었다.
성품이 강직하여 순종 융희 2년(1908) 조정에서 내린 정2품의 가자를 받지 않았으며, 효성이 지극하였다.
 한때 나병에 걸렸는데 이때 비관 끝에 《병오사(病烏詞)》를 지었다.
시문에 능하고 글씨도 잘 썼다.
문집에 《초정집》이 있다.

일제 소화 11년(1936) 병자 11월 29일 향년 74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증숙부인 풍산홍씨로 철종 13년(1862) 임술에 태어나 고종 28년(1891) 신묘 11월 3일 애수(哀壽) 30세에 2녀만 낳고 졸하였다.
아버지는 우주(土+宇周)이고, 할아버지는 통덕랑 성모(聖謨)이며, 증조는 음첨지중추부사 희복(羲復)이니, 외조는 조홍순(趙鴻淳)으로 본관은 양중인으로 문경공(文敬公) 모당(慕堂) 홍이상(洪履祥)의 10세손이다.

후배(后配)는 증숙부인 순천박씨로 고종 1년(1864) 갑자에 태어나 고종 광무 5년(1901) 신축 8월 4일 향년 38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명엽(明燁)이고 아들을 둘 낳았다.

삼배(三配)는 숙부인 김해김씨로 고종 22년(1885) 을유에 태어나 고종 광무 6년(1902) 임인 7월 4일 애수(哀壽) 18세에 딸 하나를 낳고 졸하였다.
아버지는 연배(涓培)이고, 할아버지는 현택(顯澤)이며, 증조는 경식(敬植)이니, 충정공(忠靖公) 갑봉(甲峰) 김우항(金宇杭)의 팔세손이고, 외조는 김병대(金炳大)로 본관은 종인인 안동이다.

사배(四配)는 숙부인 김해김씨로 고종 23년(1886) 병술에 태어나 고종 광무 8년(1904) 12월 12일 애수(哀壽) 19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사과 이호(履鎬)이고 그 이상 기록은 없다.

오배(五配)는 숙부인 동복오씨로 고종 24년(1887) 정해에 태어나 1945년 병술 12월 24일 향년 59세에 1남 3녀를 낳고 졸하였다.
아버지는 부호군 윤상(允相)이고, 할아버지는 한봉(漢鳳)이며, 증조는 계운(啓運)이니, 외조는 박시근(朴時根)으로 본관은 밀양이다.

슬하에 3남 5녀를 두니 1남은 극작가로 일제시 정인으로 사의 찬미를 노래한 신여성 윤심덕(尹心悳)과 현해탄에서 투신 정사(情死)한 초거(草耟) 우진(祐鎭)이고, 2남은 초루(草耬) 철진(哲鎭)이며, 3남은 야청당(也靑堂) 익진(益鎭)이다.
1녀는 아버지가 진사인 조영수(趙英壽)로 백천인이고, 2녀는 아버지가 진사인 송석조(宋錫祚)로 은진인이며, 3녀는 아버지가 재판소검사인 김유제(金裕濟)로 경주인이니, 4녀는 아버지가 의금부도사인 임병태(林炳泰)로 나주인이요, 5녀는 임종환(林鍾煥)으로 역시 나주인이다.

공의 묘소는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 임수리 산 456번지의 원임뇌진(元臨惱鎭) 고성내(古城內) 반용산(蟠龍山) 자좌(子坐)에 상석이 있고, 전면의 각자(刻字)는 아들 철진(哲鎭)이 썼으며, 도자기에 묘지명을 써서 매립하였다.

배위 묘소는 공의 묘소 옆에 쌍분으로 있고,
후배(后配)의 묘소는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낙수리 351번지 중앙 부산(阜山) 탄금대(彈琴臺) 계좌(癸坐)에 상석이 있으며, 전좌우 3면 각자(刻字)는 아들 우진(祐鎭)이 쓰고, 묘지명은 도자기로 만들어 매립하였다.

삼배(三配)의 묘소는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면 지산리 산 1번지 (원대치리 남마계산 상봉) 을좌(乙坐)에 있고,
사배(四配)의 묘소는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면 용포리 산 3번지(장정포 서안 장정리 장정등) 병좌(丙坐)에 있으며,
오배(五配 )의 묘소는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용강리 후록(後麓) 복사등(伏獅嶝)에 있다.

[참고문헌] 高宗實錄 草亭集 長城郡誌 務安邑誌 綿城誌 尙州邑誌

安東金氏世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