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자는 이화(而和), 호는 만퇴헌(晩退軒) · 구전(苟全), 명종 21년(1566) 병인 12월 20일 출생하였다.

현조는 파조인 정헌공[(定獻公) 부제학 대사간 대사헌 증이조판서 양관대제학 보백당(寶白堂) 係行(계행)]이고, 고조는 중시조로 생원공 극예(克禮)이며, 증조는 영해공[寧海公) 영해교수 세은(世殷)]이니, 할아버지는 눌암공(訥巖公) 정헌(廷憲)이요, 아버지은 첨지공[(僉知公) 수계 절충첨지중추부사 몽호(夢虎)]와 어머니 숙부인 라주박씨의 3남 1녀 중 장남으로 영해(寧海)교수 득청(得淸)과 수청(受淸)의 형이며 극예파의 주손이다.

박소고(朴嘯皐)와 월천(月川) 조목(趙穆)의 문하에서 수업하였고 학문이 뛰어났고, 선조 25년(1592) 27세 때 임진왜란이 일어나 공을 비롯한 교서관 정자 유종개(柳宗介), 윤흥신(尹欽臣), 윤흠도(尹欽道) 형제와 모의하여 춘양(春陽)에서 의병을 일으켜 내성병(奈城兵)이 라 칭하고 유종개를 대장으로 추대하여 활동 하였으니 공은 부장(副將)을 맡아 혁혁한 전과를 올리었으며 전란이 끝난 후 광해군 1년(1609) 기유 통훈대부 행 세자 시강원 문학 지제교로 선조실록 편수관으로 참가하고, 다음해 경술 식년문과에 갑과 2위로 늦은 나이인 45세에 급제하였다.

광해군 5년(1613) 성균관전적(典籍), 예조좌랑, 예조정랑을 역임하고, 이듬해 6월 5일 천추사(千秋使)로 허균(許筠)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눈데 전교(傳敎)하기를 “지난해의 천추사 허균은 서책을 많이 사왔을 뿐만 아니라 변무(卞誣)하는 일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로 보고 들은 것을 아뢰었고, 세종황제의 어제잠(御製箴)과 어필을 구해 왔으니 가자(加資)하고 김중청은 당상관으로 승서(陞敍)하라” 하였다.

광해군 7년(1615) 3월 10일 시강원문학이 되었고, 4월 28일 정언으로 재임 할 때 폐모론을 반대하는 이원익(李元翼)을 탄핵하라는 대북파 정인홍(鄭仁弘)의 부탁을 거절하였다가 파면되었다.

이듬해 신안(新安)현감에 이어 광해군 10년(1618) 12월 18일 이조에서 상언(上言) 하기를 “지난번 신아현감 김중청은 명화적(明火賊) 패거리 백가미(白加未) 등 두명을 체포했다 하니 전례대로 논상함이 타당하다”고 하여 법전대로 가자 되었고, 광해군 15년(1621) 승정원승지로서 선유사(宣諭使)가 되어 영남을 순행하였으며, 그 후『산직(散職)=권력이나 직무의 중요성 과는 거리가 있는 관직)』에 머물렀으며 인조반정 후에는 조정에 나가지 않았다.

인조 7년(1629) 기사 6월13일 향년 64세로 세상을 떠났다.

배위는 숙부인 장수황씨로 생년은 미상이고, 선조 22년(1589) 기축 4월 21일 졸하였다. 아버지는 사과하(司果賀) 익성공(翼成公) 희후(喜后)이고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다.

후배(后配)는 숙부인 영천이씨로 역시 생년은 미상이고, 현종 4년(1663) 계묘 12월 6일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봉사 영승(永承)이고, 할아버지는 찰방 국량(國樑)이다.

슬하에 6남 4녀를 두니, 1남은 증사복시정 주민(柱旻)이고, 2남은 생원 주국(柱國)이며, 3남은 증도승지 사간원 정언 주우(柱宇)이니, 4남은 생원 주한(柱漢)이요, 5남은 주행(柱洐)이고, 6남은 주미(柱美)이다. 1녀는 수찬 이모(李慕)로 영천인이고, 2녀는 박흔(朴昕)으로 반남인이며, 3녀는 김박(金珀)이니, 4녀는 신석망(申碩望)이다.

공의 묘소는 경북 안동시 도산면 태자동 가식리 자좌(子坐)에 있고, 묘갈은 대사간 황감(黃戶+木)이 찬하고, 아들 주한(柱漢)이 썼다.

배위 묘소는 경북 안동시 봉성면 반은동 자좌오향(子坐午向) : 정남향)에 있고, 후배(后配)의 묘소는 부군조후(府君兆後)에 상하분이다.

저서로 구전집(苟全集)이 남아 있고 봉화의 반천 서원(槃泉書院)에 제향 되었다.

【參考文獻】光海君日記. 國祖人物考. 國朝榜目.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자랑스런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