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자는 만고(萬古), 호는 이면재(易眠齋). 선조 31년(1598) 무술 2월 2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정헌공[(定獻公) 대사헌 증이조판서 양관대제학 보백당(寶白堂) 계행(係行)으로, 현조는 생원공[(生員公) 문숙(文叔) 극예(克禮)]이고, 고조는 영해공[(寧海公) 영해교수 은경(殷卿) 세은(世殷)]이며, 증조는 진사공[(進士公) 눌암(訥巖) 정헌(廷憲)]이니, 할아버지 첨지공[(僉知公) 절충첨지중추부사 몽호(夢虎)]이요, 아버지는 승지공[(承旨公) 승정원 승지 중청(中淸)]과 어머니 숙부인 장수황씨의 6남 4녀 중 3남으로 생원 주만(柱旻)과 생원 주국(柱國)의 동생이고, 생원 주한(柱漢)과 주연(柱衍), 주미(柱美)의 형이다.

조목(趙穆)의 문인으로 수학하였고 학행이 뛰어 났으며, 광해군 4년(1612) 임자 15살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 3등 70위로 진사가 되었고, 이듬해 16세의 어린 나이로 성균관전적으로 출사하여 인조) 2년(1624) 갑자 4월 28일 27살에 별시문과에 갑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여 이듬해 2월 18일 사간원정언이 되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광해군 때 나라에 곡식을 바치고 벼슬을 얻었다하여 간원(諫院)에서 심히 비판하여 갈등이 있었으나 김류(金瑬)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아 정언이 되었으며 3월 15일 사헌부 지평이 되었다.

인조 5년(1627) 정묘호란 때 강도파천(江都播遷)시 따라 가지 않았다하여 탄핵을 받아, 인조 10년(1632) 경성판관으로 있을 때 온 집안이 큰 변을 만나 숙부인 득청(得淸)이 옥에 갇히고, 할아버지는 이일 때문에 자살하였고, 또 본인도 사헌부에 탄핵을 받고 체직되었다.

공은 일찍부터 서예에 명망을 얻어 13살 때 진주 촉석루(矗石樓)의 현액을 썼으며, 인조 6년(1628)에 왕명으로 동궁의 대병(大屛)에 사잠(四箴)을 쓰기도 하였다.

인조는 즉위하기 전부터 재질을 알고 발탁하여 크게 쓰고자 하였으나 선친과 숙부의 정치적 문제로 하급직에 머물고 말았으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었다.

인조 22년(1644) 갑신 향년 47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숙부인 연안이씨로 선조 31년(1598) 무술에 태어나, 생몰년은 미상으로 11월 8일 졸하였다. 아버지는 판윤 연천군(延川君) 증우의정 경암(景巖)이고, 할아버지는 대제학 오봉(五峰) 호민(好閔)이며, 증조는 현감 증영의정 국주(國柱)이니, 외조는 감찰 박태현(朴台賢)으로 본관은 밀양이다.

슬하에 2남 3녀를 두니, 1남은 교관 홍렬(弘烈)이고, 2남은 현감 광렬(光烈)이며, 1녀는 목사 이희년(李喜年)으로 한산인이고, 2녀는 현감 황석(黃錫)으로 장수인이며, 3녀는 진사 김익상(金翊商)으로 김해인이다.

묘소는 충남 공주시 유천면 정림 뒷산 대동 갑좌경향(甲坐庚向 : 서남향)에 합폄이고, 묘갈은 연천군 이경암(李景巖)이 찬하고, 감찰 이뢰(李賚)가 썼다.

【參考文獻】仁祖實錄. 國朝榜目. 訥隱先生文集.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名賢錄(2011). 자랑스런 永嘉後裔(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