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공 증소 신겸
(文敬公 橧巢 信謙)
공의 자는 존보(尊甫), 호는 증소(橧巢), 시호는 문경(文敬). 숙종 19년(1693) 계유 2월 8일 출생하였다.
현조는 삼가공[(三嘉公) 음삼가현감 증영의정 대효(大孝)]이고, 중시조이자 고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좌의정 청백리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이며, 증조는 동자공[(同知公) 동지중추부사 증영의정 광찬(光燦)]이니, 할아버지는 문곡공[(文谷公) 대제학 영의정 시 문충(文忠) 수항(壽恒)]이요, 아버지는 노가재공[(老稼齋公) 동몽교관 증이조참의 창업(昌業)]과 어머니 증숙부인 완산이씨의 5남 3녀 중 3남으로 증이조참판 우겸(祐謙)과 증이조참의 언겸(彦謙)의 동생이고, 부사과(副司果) 비겸(卑謙)과 시서화의 3절 진재(眞宰) 윤겸(允謙)의 형이다.
경종 1년(1721) 신축 29세에 식년시 1등 장원에 급제하여 진사로 있을 때, 큰아버지인 영의정 몽와 김창집(金昌集)이 노론 4대신의 한 사람으로 신임사화에 거제도로 유배될 때 연루되어 함께 유배되었다.
이듬해 4월 18일 후명(後命)을 받은 백부 영의정 몽와공(昌集)이 조카인 공에게 이르기를 “내가 세제(世弟) 안위(安危)를 알 수 없으니 이것이 답답하고 여한이 될 뿐이다” 라고 말씀 하신 뒤 10일 후인 4월 29일 영면하였다.
영조 1년(1725) 을사년에 귀양에서 풀려나 내시교관에 임명 되었으나 사양하고 강원도 영월의 산중에 들어가 산수와 벗하면서 후진 교육에 힘썼다.당시의 석학 민우수(閔遇洙) · 유숙기(兪肅基) · 이봉상(李鳳祥)등과 더불어 인심도심설(人心道心說) · 명덕설(明德說) 등을 강론하였다.
시문에 뛰어나 많은 저술을 남겼늠데 백육애음(百六哀吟)이라는 사우(師友)들 106명의 행적을 읆은 대서사시를 남겼고, 전국 각지의 명승고적 · 명산 · 바다 · 도서(島嶼)등지를 두루 구경하고 사적 · 풍속 · 지리 · 산물등을 소개한 기행문을 많이 남겼다.
영조 14년(1738) 무오 2월 7일 향년 46세에 졸하니 애통해 마지 않는이가 없었다. 뒤에 이조판서겸 좨주(祭酒)에 추증 되고 시호로 문경(文敬)이 내려졌다.
저서로는 《증소집(橧巢集)》 10권 5책이 있다.
배위는 증정부인 완산이씨로 숙종 18년(1691) 임신에 태어나 경종 4년(1724) 갑진 12월 17일 애수(哀壽) 34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좌의정 소재(疎齋) 이명(頤命)이고, 할아버지는 교리 증영의정 민채(敏采)이며, 증조는 영의정 문정공(文貞公) 경흥(敬興)이니, 외조는 판서 김만중(金萬重)으로 본관은 광산이다.
슬하에 외아들 형조참판 증이조판서 좨주 시 문간(文簡) 지암(止菴) 양행(亮行)이 있다.
묘소는 양지 주서면 반정리 오좌자향(午坐子向 : 정북향)에 합폄이고, 묘지는 증손 매순(邁淳)이 찬하였으며, 부인 묘지는 대사헌 민우수(閔遇洙)가 찬하였다.
[參考文獻] 橧巢集 韓國民族文化大百科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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