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공 인겸

                      (砥平公 仁謙)

공의 자는 사안(士安). 숙종 33년(1707) 정해에 출생하였고 생월일은 미상이다.

현조는 삼가공[(三嘉公) 음삼가현감 증영의정 대효(大孝)]이고, 파조이자 고조는 문정공[(文正公) 양관대제학 청백리 좌의정 증영의정 청음(淸陰) 상헌(尙憲)]이며, 증조는 동지공[(同知公) 동지중추부사 증영의정 광찬(光燦)]이니, 할아버지는 강동공[(江東公) 강동현감 능지(能之) 수능(壽能)]이요, 아버지는 아버지는 통덕랑공[(通德郞公) 자춘(子春) 창복(昌復)]과 어머니 공인 인동장씨의 1남 4녀 중 장남이다.

문벌이 혁혁(赫赫)한 집안에 태어났지만 할아버지인 수능(壽能)은 서출이라 과거에 급제하고도 현감에 그쳤다. 14세 때에 아버지를 사별하고, 가난에 시달려 학문에 전념하지 못하다가 47세 때인 영조 29년(1753)에야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다

57세 때인 영조 39년(1763) 통신사행(通信使行)의 종사관인 김상익(金相翊)의 서기(書記)로 뽑혀 통신사 조엄(趙曮)과 함께 일본에 다녀왔다.

이때 일본 문사들을 상대로 한시를 지었는데 공의 뛰어난 재주와 시문에 통달함을 보고 일인들이 경탄과 찬사를 아끼지 아니하였으며, 영조 40년(1764) 일본에 다녀온 기행사실을 가사형식으로 「일동장유가(日東壯遊歌)」를 지었다. 그 뒤 지평(砥平)현감 등의 벼슬을 지냈다.

영조 48년(1772) 임진 6월 18일 향년 66세에 졸하였다.

저술로는 역시 일본기행을 한문으로 지은 『동사록(東槎錄)』이 있다. 후세의 사가들은 영조시대의 배일의사(排日義士)라고 지칭하고 [일동장유가]를 비롯한 [동사록]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아직도 변역 안된 시가 많이 남아 있어 학자들의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배위는 순인 우봉이씨로 숙종 31년(1705) 을유에 태어나 영조 43년(1767) 정해 6월 26일 향년 63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사과 만응(萬膺)이고 그 이상 기록은 미상이다.

슬하에 2남 2녀를 두니 1남은 인행(麟行)이고, 2남은 봉행(鳳行)으로 재종숙 별제 덕겸(德謙)에게 출계하였으며, 1녀는 송연묵(宋淵默)으로 은진인이니, 2녀는 아버지가 찰방인 이규한(李奎漢)으로 경주인이다.

묘소는 충청남도 공주시 퇴석면 선조하(先兆下) 간좌곤향(艮坐坤向 : 서남향)에 합폄이다.

[參考文獻] 海槎日記 韓國紀行文學硏究(崔康賢, 一志社, 1982)日東壯遊歌의 作者 및 背景硏究(金南秀, 建國大學校大學院碩士學位論文, 1975) 日東壯遊歌硏究(金國昭, 明知大學校大學院碩士學位論文, 1975) 日東壯遊歌硏究(金成大, 延世大學校大學院碩士學位論文, 1977)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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