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공 한운

                      (晉州公 翰運)

공의 자는 붕로(鵬路), 호는 부옹(浮翁). 숙종 6년(1680) 경신 12월1일 출생하였다.

중시조는 정헌공[(定獻公) 대사헌 증이조판서 대제학 보백당(寶白堂) 계행(係行)]으로, 현조는 구전공[(苟全公) 승지 중청(中淸)]이고, 고조는 이면재공[(易眠齋公) 한성부판관 주우(柱宇)]이며, 증조는 교관공[(敎官公) 동몽교관 홍렬(弘烈)]이니, 할아버지는 진사공[(進士公) 진사 자유(子柔) 지강(至剛)]이요, 아버지는 학생공 여헌(汝獻) 세경(世境)과 어머니 전주이씨의 2남 중 장남으로 형운(亨運)의 형이다.

숙종 31년(1705) 을유 26세에 식년시 식년 생원 3등 46위로 합격한 후 숙종 37년(1711) 신묘 식년시 병과 12위로 급제하여 승문원 정자로 출사하여, 숙종 41년(1715) 9월 14일 주서에 제수되었다.

영조 1년(1725) 4월 25일 남해현감 재임시 역적 심단(沈檀 : 윤선도의 외조)의 부탁을 받고 윤선도(尹善道)의 원우(院宇)를 영건(營建)할 때 현민을 동원하였다 하여 물의를 빚었다. 경종 3년(1723) 6월 6일 체직되었다.

영조 5년(1729) 11월 24일 사간원정언을 역임하였고 그 때 아들을 죽인 죄인 안성익(安成益 )을 초복할 때 다시 실사하도록 했는데 공이 앞서 아뢴일을 전계하여 윤허를 받지 못하여, 도승지 조현명(趙顯命)이 밤이 깊어 졌음을 들어 다음날 입시하여 윤허를 득하였다. 그리고 그 해 12월 1일 사헌부지평에 제수 되었다.

영조 21년(1745) 10월 23일 사헌부장령에 제수되고 12월 22일 정언 엄우(嚴瑀)와 함께 심수(沈鏽)의 상소 때문에 인피(引避)하니 헌납 박치문(朴致文)이 처치하여 아뢰기를 “논의하여야 될 것을 논의하지 않아서 동료의 배척을 받기에 이르렀으니 대각의 체면을 혜아려 볼 때 그대로 덮어 둘 수가 없습니다. 대소(臺疏)에서 말한 바는 스스로 귀착될 곳이 있으니 이로써 경솔히 언관을 개체(改遞)시킬 수 없습니다. 청컨대 김상구는 체차시키고 김한운은 출사 시키시옵소서”라고 품하였다.그 후 진주목사에 제수되었다.

다음해 혜릉(惠陵)에 표석을 세울 것을 청하여 윤허를 득하였으며 목릉(穆陵)에도 함께 세우게 하였다.

영조 15년(1739) 기사 2월 4일 향년 70세에 졸하였다.

배위는 숙부인 은진송씨로 생년일은 미상이고 졸년도 미상이며 3월 11일 졸하였다. 아버지는 유린(孺麟)이고, 할아버지는 도적(道積)이며, 증조는 지한(之翰)이니, 외조는 김만겸(金萬兼)으로 본관은 강릉이다. 아들 넷을 두었다.

후배(后配)는 숙부인 청송심씨로 숙종 20년(1694) 갑술에 태어나 영조 34년(1758) 무인 1월 20일 향년 65세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육(堉)이고 그상 기록은 미상이다.

슬하에 6남 1녀를 두니 1남은 통덕랑 양신(養新)이고, 2남은 (養珍)이며, 3남은 양균(養均)이니, 4남은 양순(養淳)으로 계부(季父) 형운(亨運)에게 출계하였고, 5남은 양빈(養彬)이며, 6남은 양덕(養德)이니, 1녀는 아버지가 참봉인 이창위(李昌胃)로 전주인이다.

공의 묘소는 충청남도 금산군 복수면 용진리 자고봉 저교 자좌오향(子坐午向) : 정남향)에 있고, 배위의 묘소는 부군의 동원 앞에 잇으며, 후배의 묘소는 충청남도 공주시 정림리 뒷산 상동 자좌오향(子坐午向) : 정남향)에 있다.

[參考文獻] 肅宗實錄 景宗實錄 英祖實錄 安東金氏世譜 安東金氏賢人錄(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