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자는 문서(文瑞). 성종 10년(1479) 기해에 출생하였으며  생월일은 미상이다.

현조는 전농정공[(典農正公) 중현대부 전농정 득우(得雨)]이고, 고조는 합문봉예공[(闔門奉禮公) 통사랑 합문봉례랑 혁(革)]이며, 증조는 비안공[(比安公) 비안현감 삼근(三近)]이니, 할아버지는 판관공[(判官公) 한성부 판관 계권(係權)]이요, 아버지는 장령공[(掌令公) 사헌부장령 영수(永銖)]과 숙부인 강능김씨의 3남 6녀 중 차남으로 이조참의 삼당(三塘) 영(瑛)의 동생이고, 수사(水使) 순(珣)의 형이다.

연산군 4년(1498) 무오 20살에 진사가 되고, 중종 8년(1513) 계유 35살 때에 식년문과에 갑과 3위로 급제 하여 군자감직장을 역임하였다.

중종 10년(1515) 7월6일 성균관전적 * 예조좌랑 * 병조좌랑 * 경기도사 * 헌납 * 이조정랑 * 제용감첨정(濟用監僉正) * 평양서윤을 지낸 뒤 中宗(중종) 18년(1523) 7월 14일 시강원문학 등을 역임하였다.

중종 10년에는 관북지방에 가뭄과 메뚜기 피해로 기근이 들어 많은 사람이 죽어 가는 데도 삼남의 곡식을 운반할 마땅한 사람을 고르지 못 할 때에 낮은 관직으로 뽑혀 일을 잘 처리하여 명성과 경륜을 인정받았다.

평양 서윤 때 관서지방에 전염병이 만연 할 때 둔정책(屯田策)을 건의하고 농사에 힘을 쏟아 민식(民食)과 창름(倉廩)을 넉넉히 하여 군졸에게 잡다한 세금을 면제하고 백성들의 주거 안정에 힘을 쏟고 삶에 편안함을 주었다.뒤에 요승 학조(學祖)의 조카로 많은 유산을 상속받았다 하여 재물에 탐욕이 심하다는 대간의 탄핵을 받기도 하였으나 임금의 신임이 두터워 화는 면했으나 그 일로 기롱(譏弄)을 받기도 하였다.

많은 유산을 받았다는 논제는 사실과 다르고 반당(反黨)들의 모함으로 사료 되며, 당시 공은 가세가 어려워 처가의 별장인 석실에 있는 남양홍씨의 방앗간이 있던 자리에 봉영(封瑩)한 사실만 보더라도 이를 가름 할 것이다.

중종 22년(1527) 강원도 관찰사에 보임 되었으나 대간의 탄핵이 있어 부임하지 않았다.

중종 말년(1544) 갑진 12월 23일 향년 66세로 세상을 떠난 뒤 자헌대부 이조판서 겸 지경연춘추관 의금부사 홍문관대제학 예문관대제학 세자좌빈객이 추증 되었다.

배위는 증정부인 남양홍씨로 생년은 미상이고, 명종 5년(1550) 경술 에 졸하였다. 아버지는 걸(傑)이고, 할아버지는 정승 예린(禮矛+今)이며, 증조는 좌윤 심(深)이니, 외조는 별좌 趙克誠(趙克城 = 조씨족보에는 作誠)으로 본관은 平壤(평양)이다.

슬하에 1남 2녀를 두니, 1남은 신천군수 생해(生海)이고, 1녀는 수찬 증직제학 김의정(金義貞)으로 풍산인이며, 2녀는 자봉(子鳳) 이천복(李千福)이다.

묘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석실 안동김씨 분산(墳山)에 자좌오향(子坐午向) : 정남향)에 합폄이다. 묘갈명은 대사성 이희보(李希輔)가 찬하고, 김노(金魯)가 썼으며, 나중에 마모되어 후손 참판 수증(壽增)이 바꾸어 세우니,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이 추식(追識)하고, 6대손 부사 창국(昌國)이 전(篆)하고, 묘표는 수증이 찬하고 썼다.그 후 17대손 창현(彰縣)이 번역하고 충현(忠顯)이 다시 섰다.

【參考文獻】中宗實錄. 國朝文科榜目. 國朝人物考. 安東金氏世譜. 자랑스런永嘉後裔(2011) 安東金氏賢人錄(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