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皐詩選(9-1) 將進酒(장진주, 술을 권함)
여인은 김삿갓을 안방으로 불러드렸다.여인이 술상에 마주 앉아 李白(이백)의 將進酒(장진주, 술을 권함) 詩(시)의 일부를 읊으면서 김삿갓이 보내온 某贈女(모증여)에 대한 詩答(시답)을 한 것이다.
黃河之水天上來(황하지수천상래) 황하의 물은 하늘에서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回(분유도해부복회) 흘러 바다로 들어가서 다시
돌아오지 못 한다.
高堂明鏡悲白髮(고당명경비백발) 고대광실 밝은 거울 앞에 흰
머리 슬퍼구나
朝如靑絲暮成雪(조여청사모성설) 아침에는 검은머리 저녁에는
눈처럼 희 어 지니.....
人生得意須盡歡(인생득의수진환) 인생의 좋은 때에 맘껏 즐기
어라.
莫使金樽空對月(막사금준공대월) 금 술잔 빈 채로 두지 말아라.
天生我材必有用(천생아제필유용) 하늘이 내 재주 주었을 때는
꼭 쓰임이 있음이야
千金散盡還復來(천금산진환부래) 천금은 다 써버려도 다시 돌
아오려니.
이렇게 하여 술잔 을 주고받아 거나하게 취하여 이야기 한 내용은 아무도 모른다.
금술잔 빈채로 두지말라는 여인의 요구에 모른척 할 김삿갓이 아니었다.김삿갓이 그녀의 치마끈을 풀었을 때 그녀도 김삿갓의 허리띠를 풀었다.
* 이시는 다른 口傳(구전)으로서도 여러 설화가 있은데 김삿갓의 詩(시)중에서도 대표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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