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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7-29 03:55

지구 열대화
 글쓴이 : 김서현
조회 : 82  


지구 열대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제9회 평창더위사냥축제가 열리는 강원 평창군 대화면 축제장에서 28일 시민들이 양동이 물 폭탄을 맞으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축제는 오는 8월 8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1995년 미국 시카고 폭염은 기상 재난 그 이상이었다.

그해 7월13일 시카고 최고기온은 41도까지 치솟았다.

체감온도는 52도.

폭염은 일주일 동안 이어졌다.

폭염으로 73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취약계층이었다.

2003년 유럽에서는 역대급 폭염으로 7만여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만 1만5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혼자 사는 노인이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시카고 때와 비슷했다.

당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과연 문명사회에 살고 있는가?”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한국에 폭염이 덮친 해는 1994년과 2018년이 꼽힌다.

1994년엔 서울의 낮 기온이 38.4도까지 치솟았다.

한강 잠실 선착장에 시민들이 침구류를 들고 나와 노숙을 하기도 했다.

2018년도 푹푹 쪘다.

8월1일 강원 홍천 기온이 41도로 역대 최고 기록을 깼고, 서울은 39.6도를 찍었다.

그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48명이었다.

이를 계기로 폭염은 법에 ‘자연 재난’으로 분류됐다.

폭염을 ‘소리 없는 재난’으로 규정한 것이다.

올해 7월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문제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났다”면서 “지구 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했다.

뜨거운 여름이 일상이 된다는 뜻이다.

그는 기후위기가 명백하지만 “우리는 최악의 사태를 멈출 수는 있다”며 세계 각국이 행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여름은 더 뜨거워진다는데, 참사 때마다 사후약방문만 쓰고 있는 우리 현실은 갑갑하다.

올해는 극한 호우에 숨 돌릴 틈도 없이 이어진 폭염으로 여름 나기가 더 힘겹다.

언제나 재난은 사회적 약자를 먼저 덮치기 마련이다.

<폭염사회> 저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사회적 고립, 소통의 상실이라는 문제는 폭염이라는 기상 재난과 맞닥뜨릴 때 더욱 두드러진다”고 했다.

자연재해라도 사회 문제로 접근할 때 재난의 불평등을 막고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젠 기후위기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

빙하에 위태롭게 서 있는 북극곰이 보내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가 더 이상 인류에게도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는 사실은 서늘하다.

입력 : 2023.07.28 20:48

수정 : 2023.07.28 20:51

이명희 논설위원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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