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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12-11 16:29

蘭皐詩選(54) 雪(설) 눈
 글쓴이 : 김관동
조회 : 50  

蘭皐詩選(54) ()

 


天皇崩乎人皇崩(천황붕호인황붕) 천황씨가 죽었나 인황씨가 죽

                                       었나   

萬樹靑山皆被服(만수청산개피복) 나무와 청산이 모두 상복을

                                        입었네.

明日若使陽來弔(명일약사양내조) 밝은 날에 해가 찾아와 조문

                                        한다면   

家家檐前淚滴滴(가가첨전누적적) 집집마다 처마 끝에서 눈물

                                        뚝뚝 흘리겠네.

 

* 천황씨와 인황씨는 고대 중국 전설에 나오는 임금이다.

  눈이 녹아 흐르는 물을 임금의 죽음을 슬퍼하여 흘리는 눈물에 비유 하였다.

 

한시는 점잖고 어려운 것이란 선입견이 많다.

한편으로는 사실 그렇기도 하다.

한시뿐 아니라 어느 시대, 어느 나라건 원래 문학에는 약간 폼을 잡는 경향이 있다.

시인들이 자신의 지식과 생각의 깊이를 정제된 언어로 표현하자면 조금은 어려워질 수도 있다.

조선시대에는 한글은 언문이라 비하하며 주로 민중들이 쓰는 글이었고 공식문서에는 한자가 쓰였다.

지배계층은 사적인 편지나 일기도 한자를 사용했다.

김삿갓은 딱딱한 이미지를 가진 한시에 민중의 정서를 담았다.

지식인의 어려운 문학이 아니라 가난하지만 정 많은 민중의 현실을 반영하였다.

쌍놈과 양반, 한글과 한자가 뒤섞이는 19세기 조선의 아이콘이 김삿갓이다.


*天皇人皇(천황인황) ; 중국 상고사의 삼황오제 중 三皇天皇 地皇 人皇


*() ; 처마 


*() ; 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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