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12) 성심편(省心篇) 파 (25. 9. 15)

眞宗皇帝御製曰

진종황제어제왈

진종황제 (北宋 3代 황제) 御製(어제 ☞ 임금이 지은 글)에 말하기를

知危識險 終無羅網之門 擧善薦賢 自有安身之路

지위식험 종무라망지문 거선천현 자유안신지로

危險(위험)을 알고 조심하면,

그물 같은 함정에 빠질 일이 없고,

善하고 현명한 사람을 천거하면,

스스로 몸을 편안하게 둘 수 있는 길이 생긴다.

● 危 : 위태로울 위 / 險 : 험할 험 / 羅 : 새그물 라 / 網 : 그물 망 擧 : 들 거 / 薦 : 천거할 천

施仁布德 乃世代之榮昌 懷妬報寃 與子孫之危患

시인포덕 내세대지영창 회투보원 여자손지위환

仁德(인덕)을 베풀면,

가문이 대대로 번성할 것이고,

시기하고 복수할 마음을 품고 있으면,

자손에게 患亂(환란)이 올 수 있다.

● 乃 : 이에 내 / 榮 : 꽃 영 / 昌 : 창성할 창 / 懷 : 품을 회 / 妬 : 시기 투

冤 : 원통할 원

損人利己 終無顯達雲仍 害衆成家 豈有長久富貴

손인이기 종무현달운잉 해중성가 기유장구부귀

남에게 손해를 끼쳐서 자기에게만 이롭게 하면,

자손이 뛰어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해를 끼쳐서 자기 집안을 이루면,

그 부귀는 오래 갈 수가 없다.

● 仍 : 인할 잉 / 雲仍(운잉) = 먼 後孫, 자손 / 顯達(현달) = 지위와 이름이 함께 높 이 드러남

改名異體 皆因巧語而生 禍起傷身 皆是不仁之召

개명이체 개인교어이생 화기상신 개시뷸인지소

이름을 고치고 자기 몸을 다르게 하는 것은,

모두가 교묘한 말에서 생겨난 것이고,

재앙이 일어나고 몸이 상하게 되는 것은,

모두가 어질지 못함이 부르는 것이다.

● 巧 : 공교로울 교 / 傷 : 상할 상 / 召 : 부를 소

※ 도리에 어긋나는 이기심과 악한 마음이 결국 자신뿐 아니라 자손까지 해롭게 하며, 반대로 善과 德을 행하는 자는 대대로 영화롭게 된다는 가르침 임.

즉 仁德을 쌓아야 진정한 번영이 따른다는 것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