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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03 06:19

법자천토 (法者天討)
 글쓴이 : 김관동
조회 : 115  

   법자천토 (法者天討)

 

 호찬종(胡纘宗)이 엮은 '설문청공종정명언(薛文淸公從政名言)'의 몇 대목.


 "吾居察院中(오거찰원중)  내가 감찰어사(監察御史)로 있을 때

  每念韋蘇州(매념위소주)  위응물(韋應物)이

  '自慙居處崇(자참거처숭)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未覩斯民康(미도사민강)' 백성이 편안한 것을 보지 못함이 스스로 부끄럽다'

  之句,(之句)  고 한 구절을 생각하면

  惕然有警於心云(척연유경어심운)  두려워 경계하는 마음이 생기곤 했다."


  자세를 바로잡게 만든다.

 "聞人毁己而怒(
문인훼기이노)  남이 자기를 비방하는 말을 듣고 성을 내면

  則譽己者至矣(즉예기자지의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온다."


 매사에 칭찬만 듣고 싶은가?

 바른말을 듣고 불같이 화를 내면 된다.

 그러면 바른말 하는 사람은 떠나가고, 듣기 좋은 말만 골라서 하는 자들이 꼬여 든다.

 "法者因天理循人情(
법자인천리순인정)  법이란 천리를 바탕으로 인정을 따르게 하는 것이다.

  而爲之防範禁制也(이위지방범금제야)  이를 위해 제도를 세워 막고 금한다.

  當以公平正大之心(당이공평정대지심)  마땅히 공평하고 정대한 마음으로

  制其輕重之宜(제기경중지의)  경중(輕重)을 합당하게 해야지,

  不可因一時之喜怒而立法( 불가인일시지희노이립법)  한때의 희로(喜怒)로 법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若然則不得其平者多矣(약연칙부득기평자다의)  그렇게 하면 공평함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의도를 가지고 만든 법은 반드시 공평함을 해친다.

"法者天討也(
법자천토야)  법은 하늘이 내리는 벌이다.

 以公守之(이공수지)  공정함으로 지키고

 以仁行之(이인행지)  어짊으로 행해야 한다."


 이 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法者天討也(법자천토야)  법은 하늘이 내리는 벌이다.

  翫法所以翫天也(완법소이완천야)  법을 가지고 장난치면 하늘을 가지고 노는 것이니,

  敢不敬乎(감불경호)  감히 공경스럽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法者天討也((법자천토야)  법은 하늘이 내리는 벌이다.

 或重或輕(혹중혹경)  무겁거나 가볍거나

  一付之無心可也( 일부지무심가야)  한결같이 무심하게 처리하는 것이 옳다.

  或治奸頑(혹치간완)  간악한 자를 다스리면서

  而務爲寬縱(이무위관종)  너그럽게 놓아 주기를 힘쓰거나

  暴其小慈(폭기소자)  작은 은혜를 보여

  欲使人感己之惠( 욕사인감기지혜)  남에게 자기 은혜에 감사하게 하려 한다면

  其慢天討也甚矣(기만천토야심의)  하늘의 토벌을 몹시 업신여기는 것이다."


 법 집행에 사감이 끼어들면 안 된다.

 이 말을 더 보탰다.


 "中者立法之本(중자립법지본)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입법의 기본이고,

  信者行法之要( 신자행법지요)  믿음성 있는 것은 법을 행하는 핵심이다."


 사람이 답을 몰라 못 하겠는가?



정민 한양대 교수·고전문학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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