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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30 04:37

퇴계 선생 胎室
 글쓴이 : 김관동
조회 : 172  

       퇴계 선생 胎室

 

 한국 문화에서는 태실(胎室)을 중시하는 전통이 있다.

 태실은 어머니 배 속에서 나온 장소이다.

 즉 탯줄을 끊은 장소를 가리킨다.

 탯줄을 자를 때 어머니의 에너지와 단절된다.

 그리고 우주의 기운이 순간적으로 들어온다.

 여기서 말하는 우주의 기운은 그 시각에 떠 있는 하늘의 별자리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도 따진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그 장소의 에너지이다.

 장소에서 올라오는 지자기, 습도, 바람, 주변 산세의 영향 등이 종합된다.

 그래서 비범한 인물들은 그 탄생지(誕生地)도 살펴봐야 한다.

 태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퇴계 선생 태실이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 있는 노송정(老松亭) 종택(宗宅)이다.

 퇴계 조부가 어느 날 봉화 근처의 고갯길에서 허기져 신음하던 어떤 스님을 구해줬는데, 이 스님이 그 보답으로 집터를 잡아 주었다.

 '여기에다 집터를 잡으면 대현(大賢)이 나온다'는 예언을 하였다.

 그때부터 집안에서는 장차 대현이 출생할 가정교육 풍토를 조성하였다고 한다.

 종택 안채에는 가로세로 2m 정도 크기의 정사각형 방이 있다.

 퇴계 선생이 태어난 방이다.

 이 방은 하도 유명해서 방의 바깥에 '퇴계 선생 태실(退溪先生胎室)'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조선 유교의 성지순례 코스였던 것이다

 태백산에서 내려온 용두산(龍頭山), 용의 왼쪽 발가락 끝 지점에 노송정 종택이 자리 잡고 있다.

 집 앞의 안산을 비롯하여 주변 산들은 높지 않다.

 기가 센 바위 봉우리도 안 보인다.

 약 150m 높이의 야트막한 산세로 둘러싸인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퇴계 선생의 인품이 그리 온화했던 것 인가?

 퇴계를 낳기 며칠 전에 어머니가 꿈을 꾸었다.

 품격이 높은 아주 고상한 느낌을 주는 인물이 여러 제자를 뒤에 거느리고 이 집에 들어오는 꿈이었다.

 퇴계 제자 가운데 학봉 김성일은 이 태몽을 두고

 공자님이 오신 것 으로 해석하였다.

 후일에 제자들이 종택 들어오는 솟을대문 위에는

 '성림문(聖臨門)'이라는 글씨를 써서 붙여 놓았다.

 태교도 그만큼 중요하다.



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문화콘텐츠학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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