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2) 천명편(天命篇)

孟子曰 順天者存 逆天者亡

맹자왈 순천자존 역천자망

孟子(孟子 離婁이루 上篇)가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命을 順應하는(따르는) 者는 살아남고,

하늘의 命을 거스르는 者는 없어지게 된다.

※ 즉, 仁者는 살고, 不仁者는 죽는다. / 順天者 = 仁者, 逆天者 = 不仁者

康節邵先生曰 天聽寂無音 蒼蒼何處尋 非高亦非遠 都只在人心

강절소선생왈 천청적무음 창창하처심 비고역비원 도지재인심

강절소 선생(宋나라 儒學者, 周易 梅花易數매화역수

☞ 數의 理致로 未來를 豫測)이 말씀하시기를,

하늘에 들으심이 고요하여 소리가 없으니,

푸른 하늘 어느 곳에서 찾을 것인가

높지도 않고 또한 멀지도 않은데,

모두가 다만 사람의 마음속에 있구나.

● 聽 : 들을 청 / 寂 : 고요할 적 / 蒼 : 푸를 창 / 尋 : 찾을 심 / 都 : 도읍 도, 모두

※ 五言絶句詩(오언절구시) 하늘의 소리(天聽)는 곧 사람의 마음에 있다(在人心)

心爲太極(심위태극) 마음이 태극이다. 마음이 곧 진리이다.

玄帝垂訓曰 人間私語 天聽若雷 暗室欺心 神目如電

현제수훈왈 인간사어 천청약뢰 암실기심 신목여전

玄帝(道敎의 神仙)가 訓戒를 내려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들 사이에 私的인 말도,

하늘이 듣는 것은 우뢰(천둥소리)를 듣는 것 같고 어두운 방(홀로 있는 방)에서 자기 마음은 속여도,

귀신의 눈은 번개를 보는 것 같다.

● 垂 : 드리울 수 / 雷 : 우레 뢰 / 暗 : 어두울 암 / 欺 : 사기 기

※ 즉, 아무도 보고 듣는 사람이 없어도, 惡한 말, 행동, 마음 등은 숨길 수가 없다.

◆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는 속담과 같다.

■ 大學: 君子必愼其獨也= 愼獨 ☞ 君子는 반드시 혼자 있을 때 삼가고 바르게 處身하여야 한다.

益智書云 惡鑵若滿 天必誅之

익지서운 악관약만 천필주지

益智書(宋나라의 智慧를 더하는 책)에 이르기를

惡의 두레박이 만약 가득 차게 되면,

하늘이 반드시 그를 罰(벌) 줄 것이다.

● 鑵 : 두레박 관 / 滿 : 가득찰 만 / 誅 : 벌줄 주, 꾸짖을 주

莊子曰 若人作不善 得顯名者 人雖不害 天必戮之

장자왈 약인작불선 득현명자 인수불해 천필륙지

莊子가 말씀하시기를,

만약에 어떤 사람이 不善을 行했는데도,

名聲을 얻는다면

다른 사람이 비록 그를 해치지 않더라도,

하늘은 반드시 그를 죽일 것이다.

● 若 : 만약 약 / 顯 : 나타날 현 / 顯名 = 드러난 이름, 名聲 / 戮 : 죽일 륙

※ 似而非 = 비슷하나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

(論語) 似德而非德反亂乎德 = 德과 비슷해서 德인듯 하지만, 德이 아니면 오히려 德을 해친다.

種瓜得瓜 種豆得豆 天網恢恢 疎而不漏

종과득과 종두득두 천망회회 소이부루

오이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뿌린 대로 거둔다. = 因果의 法則 ☞ 나의 노력에 따라 결과를 얻는다.)

하늘의 그물(天網. 法網)이 넓고 넓어서,

보이지는 않으나 새지도(놓치지도) 않는다. (惡行을 저지르면 반드시 罰(벌)을 받는다)

※ 天必誅之. 天必戮之. 天網不漏 모두가 事必歸正(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간다)

● 種 : 씨 종, 심다 / 瓜 : 오이 과 / 豆 : 콩 두 / 網 : 그물 망 / 恢 : 넓을 회

疎 : 멀 소, 보이지 않을 소 / 漏 : 샐 루

※ 老子 道德經 第73章 疎而不失

子曰 獲罪於天 無所禱也

자왈 획죄어천 무소도야

孔子가 (論語 八佾(팔일)篇13)에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에 罪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