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5-다) 정기편(正己篇)-다(25.1.13)

바른 性品과 하늘의 理致

景行錄曰 食淡精神爽 心淸夢寐安

경행록왈 식담정신상 심청몽매안

景行錄에서 말씀하시기를,

飮食이 담백하고 맛있으면 精神이 상쾌해지고,

마음이 맑으면 잠을 편안하게 잘 수가 있다.

● 淡 : 맑을 담, 담백하다. 맛있다. / 爽 : 상쾌할 상 / 淸 : 맑을 청 / 寐 : 잘 매

※ 心淸夢寐安 ☞ 四字成語로 바꾸면 心淸事達 : 마음이 맑으면 모든 일이 잘 된다.

定心應物 雖不讀書 可以爲有德君子

정심응물 수부독서 가이위유덕군자

마음을 동요 없이 편안하게 安定시켜서, 나 이외의 모든 것에 對應하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가히 德이 있는 君子가 될 수 있다.

● 定 : 정할 정 / 應 : 응할 응

※ 有德君子 = 聖人이 될 수 있는 最高의 경지에 있는 君子

近思錄云 懲忿 如救火 窒慾 如防水

근사록운 징분 여구화 질욕 여방수

近錄思(宋나라 朱子가 지은 책으로 性理學의 지침서)에서 말하기를,

분노 징계(억누르다, 참다)하기를,

불을 끄듯이(긴급하게) 하고,

욕심 막기(억누르다, 참다) 를,

물을 막듯이(긴급하게) 하라.

● 懲 : 징계할 징 / 忿 : 분할 분 / 窒 : 막을 질

※ 분노 조절이 안 되면 파멸의 원인이 되고, 욕심 조절이 안 되면 재앙의 원인이 된다.

夷堅志云 避色 如避讐 避風 如避箭 莫喫空心茶 少食中夜飯

이견지운 피색 여피수 피풍 여피전 막끽공심차 소식중야반

夷堅志(宋나라 洪邁홍매가 엮은 책 : 鬼神, 神仙 등 괴이한 일들을 수록)에서 말하기를,

女色 피하기를 怨讐(원수) 피하듯 하고,

바람(찬바람, 남녀 애정관계) 피하기를 화살 피하듯 하고,

빈속(空心. 마음이 빌 때)에 차를 마시지 말고,

한 밤중(中夜, 늦은 밤)에 밥을 많이 먹지 마라.

● 避 : 피할 피 / 讐 : 원수 수 / 箭 : 화살 전 / 喫 : 마실 끽 / 飯 : 밥 반

※ 健康維持 ☞ 女色 조심 / 찬바람 조심 / 空腹 차 조심 / 夜食 조심

荀子曰 無用之辯 不急之察 棄而勿治

순자왈 무용지변 부급지찰 기이물치

荀子(춘추시대 儒學者. 孟子= 性善說 / 荀子= 性惡說: 禮義로 바로잡음, 法家思想 탄생) 曰

쓸데없는 말(변론)과

급하지 않는 일은,

버리고 다스리지(관여하지) 마라.

● 辯 = 변론, 말 / 察 : 살필 찰. 관찰, 살핌, 일 / 棄 : 버릴 기 /

治 = 다스리다. 관여하다

※ 중요하고 시급한 일을 먼저 해야 한다. 는 의미 임.

子曰 衆好之 必察焉 衆惡之 必察焉

자왈 중호지 필찰언 중악지 필찰언

孔子(論語 15衛靈篇 27章에서) 말씀하시기를,

大衆이 그를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그에 관해서 직접 살펴보아야 하고,

大衆이 그를 싫어하더라도,

반드시 그에 관해서 직접 살펴보아야 한다.

● 衆 : 무리 중. 大衆 / 惡 : 싫어할 오 / 焉 = 於之 : 그에 관해서

※ 善한듯 하지만 실상은 惡할 수 있고, 不善한듯 하지만 실상은 善할 수도 있기 때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