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5) 정기편(正己篇)-가(24.12.30)

바른 性品과 하늘의 理致

性理書云 見人之善而尋己之善 見人之惡而尋己之惡 如此 方是有益

성리서운 견인지선이심기지선 견인지악이심기지악 여차 방시유익

性理書(책은 없고, 포괄적 의미의 性理學 著書 /

朱子의 語類책 中에 孔子님 말씀 해석) 云

다른 사람의 善한 것(長點)을 보게 되면,

자기의 善한 것(長點)을 찾아보고

다른 사람의 惡한 것(短點)을 보게 되면,

자기의 惡한 것(短點)을 찾아보아라.

이와 같이 한다면,

바야흐로 여기에 有益함이 있을 것이다.

● 尋 : 찾을 심 / 方 : 바야흐로 방 / 是 : 이 시. 여기에

※ 類似한 글귀 ☞ 他山之石(詩經) / 善惡皆吾師 / 三人行 必有我師焉(論語)

景行錄云 大丈夫 當容人 無爲人所容

경행록운 대장부 당용인 무위인소용

景行錄(책은 없음. 우러러볼만한 行實을 기록한 책)에서 전하기를,

大丈夫는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사람(當容人)이 되어야지,

다른 사람에게 용서받는 사람(人所容)이 되면 안 된다.

※ 그러면 拙丈夫(졸장부)가 된다.

太公曰 勿以貴己而賤人 勿以自大而蔑小 勿以恃勇而輕敵

태공왈 물이귀기이천인 물이자대이멸소 물이시용이경적

太公이 말씀하시기를,

自己를 貴하게 여김으로써(貴己) 다른 사람을 賤하게 여기지(賤人) 말고(勿以)

自己를 크다고 생각함으로써(自大) 작은 사람들을(小人) 蔑視(멸시) 업신여기지 말며(勿以)

自己의 勇猛(용맹)을 믿고(恃勇) 敵을 가볍게(輕敵) 여기지 말아야(勿以) 한다.

● 勿 = ~하지 말라. 禁止語 / 蔑 : 업신여길 멸 / 恃 : 믿을 시

馬援曰 聞人之過失 如聞父母之名 耳可得聞 口不可言也

마원왈 문인지과실 여문부모지명 이가득문 구부가언야

馬援(後漢 光武帝 시절. 馬援列傳)이 말씀하시기를,

다른 사람의 過失(잘못, 허물)을 듣거든,

父母의 이름을 듣는 것과 같이 하여,

귀로 들을 수는 있으나,

입으로 말을 하여서는 안 된다.

康節邵先生曰 聞人之謗 未嘗怒 聞人之譽 未嘗喜 聞人之惡 未嘗和

강절소선생왈 문인지방 미상노 문인지예 미상희 문인지악 미상화

康節邵先生이 말씀하시기를,

다른 사람이 나를 비방하는 말을 듣더라도, 성내지 말고,

다른 사람이 나를 칭찬하는 말을 듣더라도,

기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惡한 것(短點)을 듣더라도,

이에 和答(동조, 어울리지)하지 말고,

● 謗 : 비방할 방 / 嘗 : 일찍 상 / 譽 : 기릴 예, 칭찬하다 / 和 = 화답하다. 어울리다

聞人之善則就而和之 又從而喜之 其詩曰 樂見善人 樂聞善事

문인지선칙취이화지 우종이희지 기시왈 락견선인 락문선사

다른 사람의 善한 것(長點)을 듣거든, 나아가 함께하고,

또 따라가서 기뻐하여야 한다.

그 詩에 말하기를,

善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고,

善한 일 듣기를 즐겨하고

● 就 : 나아길 취 / 和 : 화할 화, 함께

樂道善言 樂行善意 聞人之惡 如負芒刺 聞人之善 如佩蘭蕙

락도선언 락행선의 문인지악 여부망자 문인지선 여패난혜

善한 말하기를 즐겨하고,

善한 뜻으로 行動하기를 즐겨야 한다.

다른 사람의 惡한 것(短點)을 듣게 되면,

등에 가시를 지고 있는 것처럼 하고

다른 사람의 善한 것(長點)을 듣게 되면,

난초와 향초를 몸에 지니고 있는 것처럼 하여야 한다.

● 道 = 말하다. / 負 : 짐질 부. 등짐지다 / 芒 : 가시 망 / 刺 : 찌를 자

佩 : 찰 패 / 蘭 : 난초 난 / 蕙 : 난초 혜. 향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