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4) 효행편(孝行篇)(24.12.23)

父母에게 孝道하는 길

詩曰 父兮生我 母兮鞠我 哀哀父母 生我劬勞 欲報深恩 昊天罔極

시왈 부혜생아 모혜국아 애애부모 생아구로 욕보심은 호천망극

詩經에서 말하기를,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셨으니,

父母님을 생각하니 슬프고도 애달프구나.

나를 낳으시고 기르시느라 애쓰셨으니,

그 恩惠를 갚으려 해도 하늘처럼 높아 끝이 없구나.

● 兮 : 어조사 혜. 감탄, ∼여 / 鞠 : 기를 국 / 劬 : 수고로울 구 /

昊 : 넓은 하늘 호

子曰 孝子之事親也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

자왈 효자지사친야 거칙치기경 양칙치기락 병칙치기우 상칙치기애 제칙치기엄

孔子가 말씀하시기를,

孝子가 어버이를 섬길 때에는

起居함(살아계실 때)에는 恭敬함을 다하고,

奉養함(늙으셨을 때)에는 즐거움을 다하고,

病이 나시면 근심, 걱정을 다하고,

喪中(돌아가신 때)에는 슬픔을 다하고,

祭祀(돌아가신 후)를 지낼 때는 嚴肅함(精誠)을 다하여야 한다.

◆ 小學 = 父母有疾 憂而謀瘳(부모유질 우이모추) 瘳 : 병나을 추

부모가 病이 생기면 걱정하고 病이 나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 事親 = 어버이를 섬기다.

※ 孝子愛日(효자애일) ☞ 孝子는 날을 아낀다. 즉 父母와 함께할 時間을 所重하게 여

긴다는 뜻.

子曰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자왈 부모재 부원유 유필유방

孔子가 論語에서 말씀하시기를,

父母가 살아계실 때에는 멀리 가서 遊覽(유람)하지 말고,

어쩔 수 없이 떠나게 된다면 方向이 있어야 한다.

(가는 곳을 알려야 한다)

※ 現代的 解釋 = 現代는 여행, 유학, 이민 등이 많으나, 交通 通信의 發達로 物理的

거리가 매우 좁아졌다.

그래도 心理的 거리는 여전하다.

때문에 父母님 걱정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다.

그래서 자주 전화하고 가능하면 자주 찾아뵈어야 한다는 뜻.

子曰 父命召 唯而不諾 食在口則吐之

자왈 부명소 유이부락 식재구즉토지

孔子가 禮記에서 말씀하시기를,

아버지가 命令하여 부르시면,

즉시 대답하며 머뭇거리지 말고,

입에 음식이 있거든 이를 뱉어야한다.

● 召 : 부를 소 / 唯 : 오직 유. 빨리 대답 / 諾 : 허락할 락. 대답 / 吐 : 토할 토

※ 禮記에는 있는데 생략된 글 ☞ 手執業則投之(수집업즉투지) 走而不趨(주이불추) 趨

= 종종걸음

손에 일거리를 잡고 있다면 내던지고, 달려가야 하며

종종걸음으로 가면 안 된다.

太公曰 孝於親 子亦孝之 身旣不孝 子何孝焉

태공왈 효어친 자역효지 신기부효 자하효언

太公(姓姜 氏呂. 太公望. 姜太公)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버이에게 孝道하면,

내 子息 또한 나에게 孝道하고,

내 自身이 이미 不孝를 했다면,

내 子息이 어찌 나에게 孝道를 하겠는가?

孝順 還生孝順子 忤逆 還生忤逆子 不信 但看簷頭水 點點滴滴不差移

효순 환생효순자 오역 환생오역자 부신 단간첨두수 점점적적부차이

孝道하고 順한 사람은,

다시 孝順한 子息을 낳고,

어긋나고 거스르는 사람은,

다시 忤逆(오역)한 子息을 낳는다.

믿지 못하겠거든

단지 저 처마 끝의 落水를 보라.

방울방울 떨어져 내리는 것이 어긋남이 없도다.

● 還 = 돌아보다. 다시. 또 / 忤 : 거스를 오 / 逆 : 거스를 역 / 但 : 다만 단 /

簷 : 처마 첨 滴 : 떨어질 적, 물방울 적 / 差 : 어긋날 차 / 移 : 옮길 이

※ 必然的인 結果이다. ☞ 孝道하는 父母는 孝道하는 子息을 둔다.